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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라이브] 김병오 "차두리 감독님 만나 진짜 축구 배워...사실상 유럽 감독, 젊을 때 이런 감독 못 만나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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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라이브] 김병오 "차두리 감독님 만나 진짜 축구 배워...사실상 유럽 감독, 젊을 때 이런 감독 못 만나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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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화성)] "국내 감독이라고 볼 수 없다." 김병오이 차두리 감독을 추켜세웠다.

화성FC는 8일 오후 2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8라운드에서 경남FC에 0-1 패배를 당했다. 화성은 10위를 유지했다.

화성은 전반 23분 만에 함선우가 퇴장을 당해 위기에 빠졌다. 버텨내면서 김병오를 앞세운 역습을 이어갔지만 마무리가 안 됐다. 후반 원기종에게 실점을 하면서 끌려갔다. 최명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보이노비치가 실축을 하면서 0-1이 유지됐다. 막판까지 몰아친 화성은 결국 패배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병오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김병오는 인터뷰를 통해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4연패 중이다. 홈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를 끊지 못한 건 선수로서 팬들한테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시즌 중반 충북청주를 갑작스럽게 떠나 화성으로 이적한 김병오는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병오는 "화성에 와서 축구가 더 즐거워졌다. 10년 이상 프로 생활을 했는데 여기서 제대로 된 축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화성 생활에 만족한다. 배움에 끝이 없다는 생각으로 잘 배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배움'에 대한 의미를 자세히 묻자 "축구적으로 보면, 축구를 바라보는 시선과 상대를 분석할 때 어떻게 공략하고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부분이다. 훈련을 통해 우리가 준비한 것만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두려움과 불안함을 없애는 차두리 감독님의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차두리 감독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김병오는 "국내 감독이지만 국내에 있는 감독이라고 할 수 없다. 유럽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배워온 것들을 선수들에게 전수하려고 한다. 유럽 축구를 배우고 있다는 생각으로 훈련을 한다. 선수를 대하는 태도, 바라보는 시선이 정말 좋다. 젊은 선수들은 차두리 감독 아래에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젊은 시절에 차두리 감독님을 만나지 못해 아쉽다. 차두리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고 많은 선수들을 배출하기를 바랄 뿐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병오는 "내년에도 화성에서 뛰기로 했다"고 말했다. 차두리 감독은 베테랑 김병오의 영향력과 경험을 높이 사고 있는데 둘의 시너지가 발휘된다면 다음 시즌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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