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최고위원, 김동연 경기지사 겨냥 "이재명 정부 정책 추진하라"
'친명' 유동철, 컷오프에 정청래 대표 직격…전현희, 민감 부동산 현안 돌출발언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열린 179차 충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7/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과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당내 인사들을 향한 비판은 물론 민감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돌출발언도 나오는 형국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7일)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기도의 노인 지원 예산 삭감을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을 지자체가 추진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경기도가 내년 노인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경기도지사가 당 소속 김동연 지사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런 내부 비판은 이례적이다. 그간 지도부는 주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문제제기를 이어왔다. 김 최고위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만큼 지선을 겨냥한 행보란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컷오프된 유동철 수영구지역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앞서 유동철 부산 수영지역위원장의 부산시당위원장 컷오프 사태도 과열 양상을 띄었다.
유 위원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유도 명분도 없는 컷오프는 독재"라며 정청래 대표와 문정복 조직강화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공개 비판했다.
정 대표가 지난 1일 부산시당 임시 당원대회에서 "당대표가 부족했다"며 사과했고, 당시 유 위원장도 인사하며 화답했지만 재차 컷오프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특히 유 위원장이 이 대통령의 영입인재이자 친명계 핵심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 상임대표라는 점에서 '명청갈등'설으로까지 비화됐다.
서울시장 후보 역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만 해도 △전현희 수석최고위원 △박주민 의원 △서영교 의원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이 거론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선명성 경쟁도 심화했다. 전 수석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 주최 주민 간담회에서 당정이 그린벨트 해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가 당 지도부가 사실이 아니라며 수습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정 대표가 지난달 26일 의원총회에서 민감한 경제 정책에 대한 돌출발언 자제를 당부한 직후였다. 전 최고위원은 서울 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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