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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팬이에요~" "KT 치어리더 파이팅"... 현지 팬들 응원으로 후끈 달아오른 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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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팬이에요~" "KT 치어리더 파이팅"... 현지 팬들 응원으로 후끈 달아오른 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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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타오위안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
KT vs 라쿠텐 골든이글스 맞대결... 1-1 무승부
각 팀 응원단 응원에 관중석 열기 달아올라


천원찬(왼쪽 두 번째)씨가 7일 대만 타오위안시 라쿠텐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2025 타오위안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 KT와 라쿠텐 골든이글스 경기를 보기 위해 친구들과 경기장을 찾았다. 타오위안=김진주 기자

천원찬(왼쪽 두 번째)씨가 7일 대만 타오위안시 라쿠텐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2025 타오위안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 KT와 라쿠텐 골든이글스 경기를 보기 위해 친구들과 경기장을 찾았다. 타오위안=김진주 기자


"KT 안현민 팬이에요~!!" "KT 치어리더 좋아해서 친구들과 응원왔어요!"

7일 KT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일본)의 '2025 타오위안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이 열린 대만 타오위안시 라쿠텐 타오위안구장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각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몰린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만 타오위안시 초청으로 열린 이번 교류전에는 라쿠텐 몽키스(대만)와 라쿠텐 골든이글스, KT 등 3개국 프로팀과 각 팀 응원단이 참가했다.

크리스(왼쪽)씨가 7일 대만 타오위안시에서 열린 '2025 타오위안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 KT와 라쿠텐 골든이글스 경기를 보기 위해 안현민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타오위안=김진주 기자

크리스(왼쪽)씨가 7일 대만 타오위안시에서 열린 '2025 타오위안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 KT와 라쿠텐 골든이글스 경기를 보기 위해 안현민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타오위안=김진주 기자


KT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안현민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을 찾은 크리스(26)씨는 "KT 야구를 좋아해서 매년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며 "대만에서 KT 야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 좋다"고 달뜬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안현민에게 사인 받고 있는 영상을 보여주며 "안현민 팬이긴 하지만, 교류전에 온 선수들도 모두 알고 있다"며 "오늘(7일) 한국 팀을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KT가 인기 게임 '메이플 스토리'와 협업해 출시한 따끈따끈한 신상 유니폼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온 천원찬(28)씨도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한국 야구 치어리더를 좋아한다"며 "그 중에서도 KT 치어리더가 최고다. KT 치어리더 파이팅"을 외쳤다.

오후 6시 30분 경기가 시작되자 경기장 밖 열기는 관중석으로 고스란히 옮겨졌다. 교류전임에도 양팀 응원단의 힘찬 응원에 관중석이 뜨겁게 달아오르며 실전 경기를 방불케 했다. KT는 김주일 응원단장을 필두로 치어리더 8명을 파견했는데, 이날 KT쪽 3루 응원석에선 KT 공격 때마다 김 단장의 선창에 맞춰 떼창이 터져나왔다. KT응원가는 물론이고, 선수들 이름까지 정확하게 따라 부르는 관중들도 더러 있었다. 김 단장은 "관중석에 KT 유니폼을 입은 분들이 많아서 놀랐다"며 "분위기가 무르익은 6회부터는 다들 열성적으로 응원을 따라해줘서 덩달아 더 신나게 응원했다"고 말했다.

KT 한차현이 7일 대만 타오위안시 라쿠텐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2025 타오위안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에서 선발 출전해 역투하고 있다. KT 제공

KT 한차현이 7일 대만 타오위안시 라쿠텐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2025 타오위안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에서 선발 출전해 역투하고 있다. KT 제공


양팀의 치열한 응원만큼이나 경기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0-0으로 맞선 4회초 2사 2루에서 일본에 1점을 먼저 내주긴 했지만, 5회말 곧장 따라잡았다. 1사 후 최동희, 유준규의 연속 안타로 1·3루 득점 기회를 잡은 KT는 후속 이강민의 동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 KT가 무사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전용주가 흔들리지 않고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넘겼다.


1점씩 나눠가진 가운데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KT는 9일 오후 2시 5분 같은 장소에서 라쿠텐 몽키스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타오위안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