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발언에 대통령실 감찰 지시
신천지 이만희에 유공자 표창
계엄 정당성 질의에 대답 안 해
7일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과거 인종차별 발언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 감찰 지시와 신천지에 52차례 표창을 줘 논란이 일자 사퇴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22일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 답변을 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이준영 기자]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과거 인종차별 발언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 감찰 지시와 신천지에 52차례 표창을 줘 논란이 일자 사퇴했다.
7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적십자사 직원들에게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 회장이 외국 대사를 대상으로 인종차별 언행을 했다며 보건복지부에 감찰을 지시했다.
김 회장은 2023년 서울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갈라쇼 후 적십자 직원들에게 외국 대사들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에 앙골라, 인도, 체코, 스리랑카 등 7개국 대사와 대사 부인이 참석했는데 김 회장은 "얼굴 새까만 사람들만 다 모였다. 하얀 사람 좀 데려오라니까"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 회장은 최근 국감에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에 유공자 표창 등 신천지에 수십차례 표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은 비상계엄이 옳다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며 답하지 않았다.
2023년 적십자사 회장으로 선출된 김 회장은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공동후원회장을 지낸바 있다. 제17대와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당적으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출마했으나 모두 떨어졌다.
loveho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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