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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서방, 핵시험 가능성에 히스테리적 반응"

연합뉴스 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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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서방, 핵시험 가능성에 히스테리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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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타스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타스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시험 준비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에 서방이 히스테리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지적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핵시험 준비 발언에 대한 서방 언론의 반응을 논평하며 "이 모든 것은 서유럽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군사주의적 반러시아 히스테리와 상통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해명에도, 대통령의 명확한 발언에도, 서방 언론의 다소 감정적이고 과도한 감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보회의를 열고 핵무기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타당한지 조사·분석하고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크렘린궁은 시험 준비를 지시한 게 아니라 시험 준비의 적절성을 검토하는 것이지 준비를 시작하라고 지시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서방 언론이 '러시아가 핵시험 시작을 시사했다'고 해석하며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전쟁부)에 핵무기 시험 개시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따른 의무를 엄격하게 준수해왔지만 미국이나 다른 핵보유국이 핵무기를 시험하면 러시아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러시아는 신형 핵추진 대륙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와 핵추진 수중 드론 '포세이돈' 관련 주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핵시험 가능성 발언이나 신형 무기 개발과 관련해 미국 측의 반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세계 핵전쟁 위험이 1962년 10월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 배치를 추진하면서 촉발된 쿠바 미사일 위기 때보다 커졌다는 일각에 우려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런 결론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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