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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감히" 광주 아수라장…장동혁, 간신히 5초 묵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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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감히" 광주 아수라장…장동혁, 간신히 5초 묵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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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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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시민의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18 민주묘지에 나타나자 시민단체에서 거센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결국 참배를 하지 못했고 5초 묵념 뒤 발길을 돌렸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18 민주묘지에 도착하자 기다리던 시민사회단체가 달려가 에워쌉니다.

[장동혁은 물러가라! 5월 묘지 (방문) 절대 자격 없다!]


발걸음을 옮길 수록 항의는 더욱 거세졌고,

[네가 어디를 들어와! 어디 감히 광주의 현장 앞에서!]

추모탑 앞에 겨우 도착한 장 대표는 5초간 묵념만 할 수 있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 '민주의 문' 앞에서부터 이어진 시민들의 강한 반발에 묘역 참배는 하지 못한 채 떠났습니다.

장 대표와 차담회를 갖기로 협의 중이던 5·18 관련 단체 4곳도 심상치 않은 광주 민심에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장 대표가 사무총장 시절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된 도태우 변호사를 옹호한 것과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도 사실상 동조했다며 반발하는 것입니다.


[이기성/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회원 (유튜브 '광주전남촛불행동') : '윤 어게인'을 외치면서 (영화) '건국전쟁'까지 본 사람이 광주 시민들의 상처에 소금까지 뿌리면서 국민 통합을 이루겠답니다.]

장 대표는 탄핵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했을 뿐이라며 광주 시민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탄핵 심판 과정에서 법적으로 정당한 절차로 재판이, 심판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절차를 문제 삼고 그래서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당장 '윤 어게인' 세력과 완전히 선을 긋지 않는 한 호남 구애 행보가 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민주당에서도 "계엄도 하나님의 계획이라 운운한 장 대표의 광주행은 참배가 아닌 모독"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신승규 이지수 영상편집 최다희 취재지원 남민지]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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