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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 완전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 내년 착수…예타 면제 확정

이데일리 김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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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 완전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 내년 착수…예타 면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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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해수부 주관으로 내년부터 7년간 진행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조선·해운업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완전 자율운항선박 개발을 위해 내년부터 7년간 6000억원을 투입해 이에 필요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의 인공지능(AI) 자율운항시스템을 탑재한 대만 에버그린사의 1만 50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의 인공지능(AI) 자율운항시스템을 탑재한 대만 에버그린사의 1만 50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6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는 이날 산업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추진해 온 ‘AI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결정했다. 이 사업은 지난 10월21일 국무회의에서도 국가 정책사업 추진 의결이 이뤄진 바 있다.

산업부와 해수부는 이번 예타 면제에 따라 내년부터 2032년까지 무인 항해 시스템과 기관 자동화 시스템 등 국제해사기구(IMO)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을 목표로 약 60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가 2500억원, 해수부가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나머지 1500억원은 참여 기업·기관이 부담한다.

현재 노르웨이와 일본 등 주요 해운국은 자율운항선박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다. 2032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1800억달러의 관련 시장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IMO 역시 2032년까지 자율운항선박 설계·운용·통신에 대한 강제력 있는 국제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산업부·해수부는 이에 대응하고자 지난 2020~2025년에 걸쳐 총 1603억원을 투입해 IMO 기준 레벨3 수준의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을 진행해 왔다. 정부는 이번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운항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한층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자율운항선박은 세계 최고의 (한국) 조선 기술에 AI 기술을 융합해 세계를 리딩할 수 있는 분야”라며 “제조 인공지능 전환(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