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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21그램에서도 디올 받았나…특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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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21그램에서도 디올 받았나…특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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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아크로비스타. 연합뉴스

김건희 아크로비스타.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집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압수물품으로 ‘크리티앙 디오르(크리스챤 디올) 제품 일체’를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관저 이전 공사와 관련해 21그램 대표의 아내 조아무개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하고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6일 오전부터 아크로비스타와 서울 한남동 관저 인테리어 공사를 맡았던 21그램 사무실, 관련자들 사무실·주거지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관저 이전 공사와 관련해 21그램 쪽에서 디오르 제품을 수수된 정황을 파악하고 압수 시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국고손실·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김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했던 21그램은 실내건축공사업 면허만 가지고 있어 인테리어 외의 증축공사를 할 수 없었음에도 관저 공사를 계약해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건희 여사가 2022년 9월13일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짜리 ‘크리스찬 디올’ 파우치를 선물 받는 모습. 사진 왼쪽 아래에 김 여사가 받은 파우치가 든 종이가방이 보인다. ‘서울의 소리’ 동영상 갈무리

김건희 여사가 2022년 9월13일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짜리 ‘크리스찬 디올’ 파우치를 선물 받는 모습. 사진 왼쪽 아래에 김 여사가 받은 파우치가 든 종이가방이 보인다. ‘서울의 소리’ 동영상 갈무리


이날 김형근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김건희씨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기존 범죄 사실이 아닌 새로운 혐의 사실에 따른 압수품 압수를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압수수색이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 쪽은 관저 이전 수사 과정에서 21그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21그램 대표 부부는 김 여사와 각별한 관계로 알려져 있으며, 아내 조씨는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통일교 쪽에서 받은 샤넬 가방을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다른 가방과 구두 등으로 교환할 때 동행해 200만원 추가 금액을 결제하기도 했다.



이날 김 여사 쪽 변호인단은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아크로비스타에 앞서 3차례 압수수색영장 집행이 나왔고 오늘 4번째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했다. 같은 장소에, 양 부부가 구속된 빈집에 압수수색을 나온 것은 헌정 사상 최초”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특검팀이 적시한) 청탁금지법 위반은 고가 선물을 줬다는 것인데, (특검팀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구체적인) 고가의 선물을 특정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이는 명분일 뿐 별건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하는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이라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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