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에코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가 포함된 호찌민시의 투티엠 신도시 사업 조감도. 투티엠 신도시 사업 웹사이트 제공 |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호찌민 시가 호찌민 최고의 선호지역으로 꼽히는 투티엠 신도시 개발 사업에 대해 완공시기를 2030년 이전으로 확정하고 사업 운영을 전담할 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 이에따라 투티엠 신도시 조성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6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2030년 이전에 투티엠 신도시를 완공하기 위해 호찌민시 당위원회 2020년 제26호 결의 시행을 담당하는 ‘전담 태스크포스’ 설치 결정을 내렸다. 전담 태스크포스는 총 18명으로 구성되며 응우옌 반 득 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단장을 맡는다.
태스크포스는 호찌민시 당위원회 관련 부서와 협력해 신도시 개발에 대해 정기적으로 추진 결과를 점검하고 어려움, 문제점을 파악해 호찌민시 상임당위원회에 보고한다.
1996년 베트남 총리 승인으로 계획이 확정된 투티엠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는 호찌민을 가로지르는 사이공 강 인근 총 930ha 지역에 신도시 구역 770ha, 재정착 구역이 160ha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금융, 문화, 상업, 고급 서비스, 휴식·여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향후 동남아시아 최고 수준의 현대적 도시로 조성된다.
특히 이 사업 내 2a 기능구역에 롯데가 추진하는 ‘에코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롯데 에코 스마트 시티는 총 투자액 약 22억 달러 규모로 롯데 프로퍼티즈 호찌민이 2017년 7월 시 인민위원회와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그러나 여러 법적 문제로 인해 프로젝트가 장기간 지연되고 이로 인해 투자 비용과 토지 비용이 증가해 현재는 롯데 측이 프로젝트 투자 중단을 요청한 상태다. 이후 지난달 3일 롯데 프로퍼티즈 호찌민과 시 인민위원회가 해당 프로젝트 재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져 사업을 재개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