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정거장에서 처음으로 오븐을 이용해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관영 중국중앙TV는 지난 10월 31일 발사된 선저우(神舟)-21 유인우주선이 중국 우주정거장에 열풍 오븐을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선저우-20·21호 승무원들은 이 오븐을 이용해 치킨윙과 스테이크 등 다양한 재료를 구워 먹었는데요.
쉬안융 중국우주인연구훈련센터 연구원은 "고온 촉매와 다층 여과 기술을 적용해 연기 없는 조리를 구현했다"며 "우주 환경에서도 화재 위험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표면 온도를 낮게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잔여물 수거 장치, 회전 바스켓, 가열망 등 무중력 환경에서 음식이 떠다니는 문제를 해결할 장치가 함께 탑재됐다고 밝혔는데요.
최대 가열 온도도 기존 100도에서 190도로 끌어올려 '황금빛 크리스피' 조리도 가능해졌다는 설명입니다.
리우웨이보 중국우주인시스템 부수석설계사는 "말 그대로 요리가 가능해졌다"며 "주말이나 명절에 특별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장기 체류 우주인의 생활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전석우
영상 : CCTV·Canadian Space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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