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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탐내는 젠슨황 선물받는 ‘이 기업’…최수연 “피지컬 AI 기술 최고 수준”

매일경제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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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탐내는 젠슨황 선물받는 ‘이 기업’…최수연 “피지컬 AI 기술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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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네이버]


네이버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하드웨어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해 네이버의 강점을 극대화하겠는 방침이다.

5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랩스를 설립해 피지컬 AI 기술을 선행 연구해 온 결과 아크(ARC)와 어라이크(ALIKE)라는 핵심 기술을 내재화했다”라며 “현재 글로벌 최고 수준인 기술로, 성남 본사인 1784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로봇 자율주행과 실시간 클라우드 제어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아크는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표준화 운영체제(OS)로 로봇 업계의 윈도우나 안드로이드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어라이크는 초정밀 3차원(3D) 디지털 트윈 기술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닿지 않는 환경에서도 로봇이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는 로봇 플랫폼 시장이 전 세계 로보틱스 시장의 40%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네이버는 AI 시대를 선도하고자 내년 그래픽처리장치(GPU)에만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단기 비용 지출 압박과 감가상각 관련 부담이 있지만, 간판 서비스 중심의 매출 성장세로 만회하겠다는 입장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블랙웰 GPU 6만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산업용 피지컬 AI 플랫폼을 개발해 반도체·조선·에너지 등 국가 주력 산업의 특징에 적합한 AI 인프라를 구축한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는 2026년 이후에는 GPU만 1조원 이상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재무 여력이 허용되는 선에서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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