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거둔 성과', 네이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분기매출 첫 3조 돌파…영업익 역대최대
서치플랫폼·커머스 등 주요사업, AI 접목

네이버는 '온서비스 AI' 전략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그래픽=비즈워치

네이버가 자사 서비스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 3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초로 3조원을 넘었고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5일 네이버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3조138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5706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734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 플랫폼 1조602억원 △커머스 9855억원 △핀테크 4331억원 △콘텐츠 5093억원 △엔터프라이즈 1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치 플랫폼은 애드부스트 등 AI를 활용한 광고 효율성 증가와 피드 서비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매출이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3% 증가했다. 전체 네이버 플랫폼 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양질의 사용자생성콘텐츠(UGC)가 증가하고 AI 개인화 추천이 강화되며 홈피드 일평균 사용자수가 1000만명을 돌파한 결과다.

특히 커머스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개인화 경험 고도화, N배송 확대 및 멤버십 혜택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했다. 직전 동기와 비교하면 14.4% 증가했다.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

핀테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5%, 직전 동기 대비 5.2% 각각 증가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2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스토어의 성장과 외부와 협업이 결제액 증가로 이어졌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직전 분기 대비 7.4% 각각 늘었다. 웹툰 부문의 성장과 함께 카메라 앱 유료 구독자 수가 늘어난 결과다.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직전 동기 대비 13.9% 각각 증가했다. GPU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GPUaaS(GPU as a Service)' 부문에서 신규 매출이 발생하고, 라인웍스 유료 이용자 수가 늘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온서비스 AI 방향성 아래 서비스·사업 부문에서 AI 기반 고도화에 집중한 결과 비즈니스 기회 확대와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AI 에이전트 환경에 맞춰 AI 활용 영역을 확장하고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확장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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