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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정보본부 “김정은 결심하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핵실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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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정보본부 “김정은 결심하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핵실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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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2025년도 국방정보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2025년도 국방정보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방정보본부가 북한 추가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김정은이 결심하면 아주 짧은 시간 내에 풍계리 3번 갱도를 이용한 핵실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5일 비공개로 국방정보본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는 북한 핵실험 동향을 전하며 이런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간사는 “(북한이) 영변 등 우라늄 농축 시설 능력을 확장해 핵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종 다수의 핵탄두 생산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보고 내용을 전했다.



박 간사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경우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비행 능력 1300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금까지 고각 발사만 이뤄졌는데 정상 각도로 발사하려고 핵심 기술을 검증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미사일 수출로 북한은 실전 경험 및 성능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2023년 10월 이후 단거리 탄도미사일 300여발을 러시아에 제공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평가했다”고도 전했다.



또 박 간사는 “북한은 핵 이격 능력 확보를 위해 개량형 알(R)급 잠수함 전력화를 준비하며, 핵잠수함 건조 등 은밀한 수중 발사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과 관련해서는 “기존 군사정찰위성 대비 해상도가 더 높은 정찰 위성 확보를 위해 러시아의 기술 지원 아래 추가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동향이 보인다”고 전했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이 개성공단을 일부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성권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가 전했다. 이 간사는 “우리 기업들이 만들었던 개성공단 공장의 경우 일부 북한이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경공업과 생활필수품에 해당되는 공장들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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