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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부천대장 신도시에 SK그룹이 조성하는 연구개발(R&D) 단지에 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5일) 업계에 따르면 부천시는 최근 SK하이닉스의 입주 협약 체결을 반영해 '부천대장 제1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산업단지 계획변경 승인을 고시했습니다.
기존에는 SK이노베이션이 입주 협약 주체였지만, 이번 변경에 따라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가 공동으로 협약 주체가 됐습니다.
SK그룹은 2023년 경기도, 부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부천대장지구 내 제1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입주 및 투자 협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13만7천㎡ 부지에 연면적 40만㎡ 규모의 친환경 관련 연구를 위한 거점시설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새로 조성될 단지에는 연구시설·업무시설·지원시설 등이 들어서며, SK이노베이션(환경·에너지·재활용기술)을 비롯해 SK에너지(미래에너지)·SK지오센트릭(친환경소재·재활용기술)·SK온(배터리)·SKC(배터리·반도체소재)·SK머티리얼즈(배터리·반도체소재)·SK E&S(재생에너지, 청정수소) 등이 입주하기로 했고, 이번 협약으로 SK하이닉스가 새로운 입주사로 추가됐습니다.
역대 최고 실적을 거듭 경신하는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SK하이닉스의 입주로 부천대장에 조성될 SK그룹 R&D 단지의 역할과 의미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부천대장 신도시, 인천계양 테크노밸리를 잇는 서부권 산업벨트 구상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해당 단지에서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위한 제조 AI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제조 AI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해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AI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단순 제조업체를 넘어 고객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를 지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연간 R&D 투자비용도 매년 10% 안팎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는 5조원에 육박했습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해당 단지 입주 결정에 따른 구체적 운영 계획은 결정된 바 없다. 면밀한 검토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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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