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JTBC 언론사 이미지

[더in터뷰] 김준형 "한·미 간 핵잠 추진, 두 가지 '이행 전쟁' 있다"

JTBC
원문보기

[더in터뷰] 김준형 "한·미 간 핵잠 추진, 두 가지 '이행 전쟁' 있다"

속보
탁구 임종훈-신유빈, 중국 꺾고 WTT 파이널스 우승
"팩트시트, 우리가 얼마나 자문·기능할지가 관건"
"APEC 가장 큰 성과는 GPU 26만장 공급 얻어낸 것"
"젠슨황과 트럼프는 달라…'시장의 합리성'이 이길 것"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방송 : JTBC 이가혁 라이브 / 진행 : 이가혁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2026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 경주 APEC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넣으며 총력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좀 더 깊이, 더 자세히 들어보는 더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지난주 경주에서의 치열했던 APEC 정상회의가 마무리됐습니다. 방금 들으신 것처럼 영혼까지 갈아넣었다 이렇게 이 대통령은 자평했습니다. 굵직했던 정상외교와 남은 과제들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안녕하십니까.]

[앵커]

한 주간의 외교 슈퍼위크를 마쳤습니다. 오늘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 대통령이 영혼까지 갈아 넣었다 이런 발언을 하기기도 했는데 오늘 일단 시정연설에서 본회의장에 앉아 계셨죠?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네. 있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은 보이콧을 했고요.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분위기 허전하다는 말씀하신 게 딱 맞는 것 같고요. 그런데 특이하게 목소리를 처음부터 굉장히 이렇게 약하게 하셔서 어디 아프신가, 감기라도 걸리셨나, 목이 쉰 듯했고요. 그러면서도 이제 차분했는데 내용 자체는 저는 다른 연설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었고 뭔가 비전을 제시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앵커]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 기밀이지만 아무튼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아마 APEC 이런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피로해 보이세요.]

[앵커]

목소리가 좀 쉰 듯한 목소리를 시청자분들도 다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윤석열 정부 초반 21대 국회에서는 민주당이 또 시정연설에 불참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국회를 두고 여야가 바뀐 채 이렇게 3년만에 판박이 같은 모습이 공전이 되고 있는 건데 좀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좋은 모습은 아니고요. 대통령께서 마지막 말씀하셨듯이 서로 생각이 달라도 국민의 뜻을 바라보는 게 맞는데 저는 그때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때는 사실은 윤 전 대통령한테 반발하고 있었고, 대다수가. 그리고 지금은 전체적으로 이 협상을 보면 5개월 되셨다는데 오늘 딱 5개월 되셨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동안의 성과를 이 어려운 상황에서 성과를 생각한다면 오히려 국민의힘 스스로가 고립되는, 스스로 고립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3년 전과 비교하기는 국민들의 여론을 봤을 때는 적절하지 않다. APEC 이야기를 좀 해 볼게요. 영혼까지 갈아 넣었다. 외교 전문가시니까, 정치인을 떠나서. APEC 총평을 좀 간단히 해 주신다면요.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너무 잘하셨죠.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모든 분들이 찬양하기에는 앞에 놓인 장애물이 제가 전문가로서 보기에는 너무 많아서 저는 조금 이렇게 객관적으로 얘기하면 제가 이런 말을 해서 좀 비난을 받았는데. 사실 이 프레임은 미국이 동맹국들을 강탈하는 과정에서, 심하게 얘기하면 강탈하는 과정이라서 이건 우리가 얻은 것보다는 덜 뺏겼다. 일본하고 비교하면 잘했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있었더라면 할 때와 비교하면 낫지만 과연 이 두 가지를 우리가 비교 삼아서 안심할 수 있느냐는 좀 다시 긴장해야 된다. 왜냐하면 지금부터 저는 이걸 이렇게 부릅니다. 해석 전쟁이 일어날 것이고 이행 투쟁이 일어날 것이다.]

[앵커]

해석 전쟁과 이행 투쟁. 그러니까 이 회담 자체는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됐지만 앞으로 실무진에서 어떻게 될지. 우리 경제산업 분야가 어떻게 될지 이런 걸 봐야 되겠군요?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그렇죠. 워낙 시각이 다르고 지금 팩트시트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팩트시트를 어떻게 맞추는 것도 지금 상당한 진통이 있는 거고 이걸 하나하나 할 때 누가 주도권을 갖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 자기가 마음에 안 들 때는 즉흥적으로 올려버리니까. 온타리오에도 그냥 광고 기분 나쁜 거 하나했다고 캐나다 관세 10% 올렸거든요. 그런 것까지 다 예비를 해야 된다. 이제 시작했다 뭐 이런 뜻이었습니다.]

[앵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어제죠. 팩트시트 이번 주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간 이견이 크게 없는 상황이라고 했는데 말씀하신 대로 워낙 돌발 행동들이 미국에서 또 많이 나오니까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왜냐하면 이게 팩트시트라는 게 공동성명보다는 구속력이 적은 거고요. 그런데 저는 심지어 공동성명이라고 하더라도 미국 쪽에 유리한. 지금 미국 정부의 행보를 보면 안심할 수 없는 거거든요. 실제로 미국이 그렇게 하면서 스스로의 신뢰 자본을 잃고 있는 것도 미국의 문제인데 그렇게 생각하면 아마 그래서 팩트시트 처음에 했던 그 전체적인. 처음에 정상회담 했을 때는 전체적인 틀만 했잖아요. 그런데 팩트시트 이걸 하나하나 보는 것이 우리 쪽에서 오히려 미국한테 구속력을 주기 위해서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히려 우리가 좀만 더 보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무튼 강 비서실장이 양국 간에 이견이 크게 없는 상황이다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건 어느 정도 자신감의 표출일까요 아니면 국내용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아닙니다.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아까 말씀드렸던 건 제가 객관적으로 얘기했지만 적어도 보면 선방을 한 거고 그 이후에 실천 과정에서 우리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에 대한 구속력을 갖추기 위해서 얘기됐던 것들을 문서화하는 그 과정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반도체 그리고 농산물 개방 여부 관련해서 회담 다음 날부터 말이 조금 다른 것들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서 올라와서.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일종의 해석 전쟁이 시작된 거죠.]

[앵커]

그 해석 전쟁. 그 팩트시트에 해석 전쟁이 어떻게 반영될 것인가.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그게 팩트시트에서도 완전히 해결 안 될 수도 있지만 일단 담아두겠죠. 반도체를 말하면 반도체는 아직 가장 중요한 우리와 함께 가장 중요한 대만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으로서 대만과의 협상을 생각하면 한국한테 미리 주지 않았다고 할 수 있죠. 한국한테 줘버리면 대만한테도 줘야 하니까. 아마 그 문제가 있고. 농수산은 저는 정치적인 분들이니까, 미국에서. 지금 얘기하는 것이 99.7%는 개방돼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0.03% 쇠고기나 사과 이런 것들이 우리 농민들한테는 중요해요. 그러면 트럼프식 정치를 보면 99.7은 100%나 똑같다. 이 얘기를 하는 거죠. 저는 믿고 싶어요. 그 부분을 잘 설명해서 사실 농산물 부분은 거기에, 미국의 국내 정치를 위해서 100%라고 하고 우리는 예민한 부분을 지키는 부분에서 타협되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제가 계속 팩트시트 질문을 좀 드릴 수밖에 없는데. 왜냐하면 워낙 중요하니까. 명문화된 어떤 초안이니까. 그러면 이번 주 안으로 빨리 발표가 된다면 팩트시트에서 국민들이 딱 봤을 때 깜짝 놀랄 만한 부분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근데 하나 제가 고민되는 게 있습니다. 뭐냐 하면 투자위원회하고 투자협의회 두 가지가 있어요. 왜냐하면 시장의 합리성을 한다 그랬고 일본은 완전히 미국이 소위 말하는 전체 주도권을 가지고 일본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우리는 투자처를 정할 때 투자위원회가 있고 투자협의체가 있단 말이에요. 제가 보기에는 투자위원회가 중심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러트닉 상무장관이 위원장이 되고 우리가 얼마 정도의 자문과 우리가 거기에서 거부하는 기능을 할 수 있느냐. 우리에게 얼마나 힘이 주어질 거냐 그 부분. 글쎄요, 팩트시트에 담길지는 모르겠지만 그 부분이 아마 가장 핵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투자위원회, 투자협의회. 그러니까 미국의 우리 막대한 돈을 어떻게 투자할지를 결정하는 그 프로세스 관련해서 좀 불안한 감이 있다.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또 하나 있습니다. 뭐냐 하면 10년 동안 200억 불이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투자가 서로 안 맞거나 협의가 늦어져서 180억 불이 됐을 때, 예를 들면. 20억 불은 어떻게 되느냐. 이월이 되느냐? 그런데 이월이 안 될 수도 있고 이월될 수도 있거든요. 이월되면 우리한테 경제가 그다음 해 부담이 너무 커지겠죠, 계속 이월이 되면. 그런데 이월을 안 시키면 이게 10년 안에 안 됩니다. 다시 리셋이 된다고요.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앵커]

그래서 이행 전쟁, 해석 전쟁. 지켜봐야 되겠군요. 그리고 사실 이번 APEC 부수적인 성과지만 굉장히 큰 성과가 젠슨 황 엔비디아가 우리 정부와 업체에 26만 장의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물론 파는 것이죠. 그런데 돈 주고도 못 사는 상황이니까 굉장히 큰 성과인데. 오늘 아침에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에 최첨단 반도체 팔도록 허락할 거냐라고 기자가 질문하니까 아니다, 미국 말고는 누구도 갖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발언했어요.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이게 시작이죠. 트럼프는 언제든지 말을 바꿀 수 있는 거고. 그런데 저는 이번 APEC에서 가장 큰 성과는 이 26만 장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제가 AI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건 획기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젠슨 황의 한국 사랑도 있겠지만 왜 그러냐 하면 이 GPU라는 것을 하기 위해서 GPU에 얹는 HBM을 우리가 거의 독점하고 있잖아요. 이건 거의 사실상 협력이고 우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제일 없었던 게 이 칩인데 우리는 사실상 모든 제조업 기술을 가지고 AI 능력을 갖고 있어서 저게 실현되면 날개를 달 것이고 그래서 저는 의미가 굉장히 있다고 보고 두 번째는 젠슨 황과 트럼프는 다른 겁니다. 트럼프는 단절을 통하고 보호막을 통해서 미국의 이익을 편중적으로 가져가겠다는 거지만 젠슨 황은 연결이 되지 않으면 시장의 합리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안 되는 거거든요. 저는 저 문제는 시장의 합리성이 이길 거라고 봐요.]

[앵커]

물론 트럼프가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최첨단 반도체 미국 말고는 누구도 갖지 못하게 할 거다라고 했지만 그 말대로 안 될 거다. 우리가 계약한 대로 받을 수 있을 거다?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실제로 젠슨 황이 전례가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반도체 규제가 오히려 중국에 우리가 수출 규제당해서 국산화한 것처럼. 중국이 오히려 발전을 돕기 때문에 안 좋은 거라고 했고. 이번에도 사실 미중 무역에서 중국에 대해서 미국이 그렇게 강하게 하지 않았거든요. 정치적인 메시지일 수 있어요.]

[앵커]

핵추진 잠수함도 APEC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데 오늘 어제부터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 국방부 장관이지만 대통령실에서 전쟁부 장관이라고 공식적으로 말하더라고요.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미국이 전쟁부로 그렇게 공식적으로 바꿨어요.]

[앵커]

우리도요. 그래서 전쟁부 장관이라고 하겠습니다. 핵잠수함 도입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재확인을 했습니다. 우리로써는 안심할 만한 것이긴 한데 실제로 이제 이행 전쟁이라고 하셨는데 이것도 그게 적용될까요?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이것도 이행 전쟁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생각할 때는 모두가 약간 충격적이었잖아요. 우리한테는 연료 재처리 농축 문제가 사실 굉장히 심각한데 우리는 더한 걸 요구했는데 사실 더 진전된 걸 받았는데 우리로 생각하면 두 가지를 다 확보한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에 두 가지 이행 전쟁이 있습니다. 하나는 뭐냐 하면 우리 당장 원자력, 한미 원자력 협정을 바꿔야 되거든요. 그걸 단계적으로 해 줄 건데 미국이 이럴 수 있습니다. 핵잠하고 같이 지금 우리 이 부분을 해결하기보다는 핵잠 할 때 한미 원자력 연료 문제도 해결해 줄게. 그런데 핵잠은 최소한 10년이 걸리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더 큰 걸 해서 우리가 이익을 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미국 쪽에서는 10년 동안 안 해 줄 수도 있다. 끌 수도 있다. 이 부분은 향후에 단계적으로 한미 원자력 협정을 먼저 이행받아야 됩니다. 우리가 그걸 요구했지만. 그게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는 국방 쪽에서 문재인 정부 때 사거리를 풀어줬을 때 국방부 쪽에서 지금 전쟁부 쪽에서 관료들이 엄청나게 화를 냈습니다. 이런 기술을 주면 안 된다, 제한을 풀면 안 된다 그랬거든요. 그래서 그다음에 그런데 지금 전쟁부 장관이 저렇게 얘기하는 건 혹시라도 우리한테 핵잠이나 또는 이런 것들을 주면서 중국을 견제하는. 왜냐하면 전작권 반환도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역설적으로 미국의 군부가 한국을 대중 전초기지로 만드는 그런 의미로 끌고 갈 수도 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만약에 이걸 우리에게 기술을 주지 않고 우리가 계약에 따라서 핵잠수함 거푸집만 만들고 핵심 기술을 안 줄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이행 투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한번 꼬아서 아, 좋다. 그런데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만들라고 했잖아요. 그러면 필리조선소가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흔히 기초를 만드는 데만 5에서 10년 정도 걸린다 이런.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그러니까 그걸 우리가 해 주기를 원하는 거죠. 지금 도크 스스로 우리가 다 바꿔주기를 원하는 거죠.]

[앵커]

그런데 그걸 바꿔서 국내 조선소에서 추진될 가능성.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우리는 그런 기술이 좋은 거죠. 그런데 이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알고 못 박았느냐. 저는 알고 못 박았다고 보는데요. 이게 미국에서 하겠다는 것이고 그러면 어쩌면 우리가 아까 말한 거푸집처럼 하청 계약이 될 수도 있는 위험도 우리가 고려해야 됩니다.]

[앵커]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과도 연동돼서 그게 그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도 대비를 해야 된다. 그 부분도 한번 눈여겨봐야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 발언에서 한미 정상 간 핵잠수함을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설명드립니다라면서 설명했거든요. 이 일종의 전략은 어떻게 보세요?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그건 저는 실현을 가장한 전술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중국 쪽에는 이걸 가지고 우리가 중국하고 맞서겠다는 얘기가 아니라고 아마 해명이 들어갔을 것 같고요. 그런데 처음에 얘기했던 부분은 우리가 주목을 해야 되는데 뭐라고 했냐면 오해한다는 말은 뭐냐 하면 우리가 핵무장을 할 생각은 없다. 왜냐하면 바이든 정부 마지막에 우리가 민감국가 리스트에 올라갔습니다. 그게 우리의 핵 무장에 대한 의심 때문인데요. 그것도 풀면서 그러나 우리는 연료를 확보해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강훈식 비서실장이 이 사안 관련해서 중국 설득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거든요. 그건 어느 정도 됐다고 보십니까?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그러니까 중국은 지금 한중 관계 좋아지는 부분이니까 중국이 일단 핵 확산에 대해서 우려는 했는데 되게 낮은 톤으로 항의를 한 걸 보면 그 정도 수준에서 중국도 지켜볼 것 같고. 아마 중국도 이게 10년은 걸릴 텐데 벌써부터 각을 세울 필요가 없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앵커]

한한령 이야기도 나왔고요. 한중 정상회담 얘기를 해 보면. 샤오미 선물을 받고 이재명 대통령이 통신 보안 잘 됩니까 하니까 시진핑 주석이 백도어 있나 찾아보세요. 뼈 있는 농담.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그게 미국이 항상 하는 얘기였거든요. 샤오미에서 없다고 중국이 얘기하면 미국에서는 백도어 살펴야 된다고 얘기했거든요. 그 얘기를 시진핑이 알고 있는 거고 두 분이 저런 정도의 농담을 할 수 있는 건 한중 관계가 상당한 교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한령 해제까지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세요?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한한령은 중국에서 일단 자기들이 한한령을 한 적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얘기한 것 한 가지. 두 가지는 뭐냐 하면 단순히 한국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가서 여러 번 만나도 대규모로 수십만 명의 아이돌 공연이 중국 같은 폐쇄된 체제에 위협적으로 느껴져요. 그런데다가 중국이 지금 민족주의를 고양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해외 문물. 자기들이 봐서는 건강하지 않은 해외 문물이 중국에 들어온다. 그래서 저는 아이돌은 조금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거다. 그런데 다른 한류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예를 들면 음식이나 화장품.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영화. 괜찮은데요. 막 스타디움에 수십만 명이 모이는 게 중국은 두려운 겁니다.]

[앵커]

체제 안정, 단속에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있더라고요. 알겠습니다. 중국 관련해서 하나만 더 여쭈면 의원님께서 한미 관계와 한중 관계를 균형으로 가져간다는 건 불가능하다 이렇게 분석하신 바가 있거든요. 유효합니까?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그건 저는 프레임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어떤 진보 정부도 미국하고 중국을 균형적으로 대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한미 동맹이 근간이지만 중국과는 전략적인 동반자를 한다는 말은 뭐냐 하면 기본은 미국이지만 우리가 어느 정도 자율성을 발휘해서 우리 이익을 위해서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 그런데 중국으로서 보면 한국이 완벽하게 미국에 종속된 것보다는 미국에 할 말을 할 수 있는 한국이 필요하겠죠. 아마 그런 선을 생각. 균형이라는 말이 너무 똑같이 대한다는 프레임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앵커]

중국까지 짚었고요. 일본 짚을 차례입니다. 워낙 많은 외교, 정말 슈퍼위크라서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다카이치 총리. 여자 아베 이런 별명 때문에 우려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첫 만남은 괜찮았다는 평이 나옵니다.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아시다시피 여러 번 얘기했습니다마는 다카이치 국내 정치적 기반이 그렇게 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친미 정책을 통해서 국내 신임을 얻어서 지금까지는 성공을 했는데 아베 때는 워낙 그게 안정스러웠고 그래서 흉내만 낸다 그럴까요? 잔펀치를 계속 날립니다. 국내용으로. 예를 들어서 이번에 우리 블랙이글스 우리 독도에서 연습한 거 가지고 하잖아요. 잔펀치를 때리는데 아베 때는 뭐냐 하면 아예 한국을 무시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뭔가 우리한테 기분 나쁜 도발은 꽤 할 거라고 봐요, 앞으로도. 그러나 아베처럼 한일 관계를 이렇게 선제 조건을 끊는다든지 이런 건 못 할 거기 때문에 우리는 비판할 거 하고 그렇게 하면 일본이 과거같이 그렇게 나올 정도의 입지는 아니다, 다카이치가.]

[앵커]

강경 보수, 국내 지지층을 의식한 활동은 좀 하겠지만 대외적으로 정말 외교적 문제를 일으킬 정도는 아닐 것이다.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그렇죠. 그런데 중일 관계에서 지금 보시면 계속 삐걱거리지 않습니까?]

[앵커]

대만 문제 가지고 벌써부터 삐걱거렸죠. 중국과 일본 관계에서는 조금 갈등이 표면화될 텐데.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그런 것들이 나오는 거죠. 중국을 자꾸 자극을 하니까요.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게 대만인데. 한중 회담에서 나오지 않았고 미중 회담에서도 이번에 나오지 않았던 게 오히려 다행이고요. 그런데 중국은 조금 조심스러운 것 같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워낙 망가져 있기 때문에. 그런데 실제로는 이재명 대통령의 답방이 그때 아젠다가 훨씬 더 구체적으로 나올 거다. 지금 뭔가 상견례, 스파링. 그 정도로 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빠르면 내년 봄쯤 그런 오늘 보도도 있었는데.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저는 내년 봄, 그것도 4월 얘기가 되고 있으니까 이 아시아 순방, 트럼프의 아시아 순방과 북한 김정은과의 만남. 또 내년 4월이 슈퍼 위크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앵커]

자연스럽게 저희가 그 질문 준비했는데요. 북미 대화 가능성. 아까 4월 얘기를 하셨는데. 지금 타임라인을 쭉 보면 북미 대화 가능성이 다시 높아질 때는 내년 봄이다?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왜냐하면 지금 내년 4월에 방중하겠다고 트럼프가 얘기했고. 또 트럼프가 가면서 이번에는 자기가 바빠서 못 만났지만 다음에 다시 보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우리 대통령의 답방이 있다면 저는 가능성이 조금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고민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2019년 6월 같은 상봉이 이게 유리할까, 한 번 튕기는 것이 좋을까 하는 결론이 있었던 것 같고요. 왜냐하면 당시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조금 몰리는 입장이었습니다마는 지금은 여러 가지 입지가 그때하고 비교할 수 없이 좋아졌기 때문에.]

[앵커]

중국과 러시아 관계.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그런 것들 때문에 아마 상황을 지켜볼 것이고 트럼프가 이렇게 툭툭 던진 게 있지 않습니까? 제재 해제할 것처럼. 또는 솔트 오브 뉴클리어 파워. 이런 것들이 좀 제대로 된 문안이나 공식적 발표를 받고 싶을 겁니다. 해 줄 것 같지만 확정되지 않은 것은 이번에는 달려가지 않겠다라고 보인 거라면 실망스럽지만 내년 4월은 오히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진전이 있다면 저는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앵커]

일종의 핵보유국 그런 발언이요. 그러면 우리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시기 방금 버무려서 얘기를 해 주셨는데 우리 정부는 북미 만남에서 빠져야 된다는 목소리도 있잖아요. 실제 우리 정부도 이번에는 그랬거든요.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그런데 이걸 자꾸 패싱이라고 얘기하는데 이벤트로서의 가치가 좀 있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지난 7~8년간, 2018년 이후 지금 7년간 경색돼 있기 때문에 한번 풀어주는 이벤트에는 꼭 우리가 참여 안 해도 된다. 그러나 둘이 합의를 하고 회담을 할 때는 우리 의제가 들어가야 되고요. 저는 그런 점에서 우리가 이렇게 처음에 개시한 다음에 우리가 개입할 수 있는 순간은 올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때는 페이스 메이커지만 피스메이킹을 같이 하게 되는.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왜냐하면 페이스 메이커가 빨리 달릴 때는 빨리 달리잖아요. 오히려 끌어당기는 페이스 메이커도 있거든요.]

[앵커]

외교 슈퍼위크를 다 정리했고요. 시청자 여러분들 아주 간단하게 잘 핵심만 추리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조국혁신당 의원으로 오셨기 때문에 조국당 이야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어제 조국 비대위원장이 당의 역할을 지선에서요. 정치적 메기라고 규정했는데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글쎄요, 지금 저도 비대위원장으로 계셔서 깊은 소통은 안 했는데요. 왜냐하면 지금 정치개혁. 특히 선거제도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오늘 영세 정당이라는 얘기를 해서 우리가 지금 우리가 영세 정당이 돼 있는데. 아마 그런 부분에서 정치개혁. 왜냐하면 지금 정치 양극화가 가지고 온 폐해가 많지 않습니까? 오늘 사실 시정연설도 그걸 보여준 거잖아요.]

[앵커]

보이콧도 그렇고요.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저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양당이 이렇게 투쟁하면서 이 두 양당 구조를 유지하기는 쉽겠지만 우리 전체 미래를 위해서는 좋지 않다. 그런 점에서 3당, 4당이 유럽처럼 다당제로 가야 된다 하는 뜻으로 하신 말씀 같습니다.]

[앵커]

한 20초 남았는데요. 조국 비대위원장은 서울시장 출마를 하는 겁니까?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마지막까지 고심하고 있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외교적인. 전략적 모호성. 알겠습니다. 임박하면 또.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어떤 형태로든 나가실 건 나가실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 감사합니다.]

이가혁 앵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