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상' 김선영, 故백성문 변호사 마지막 길 추모 "가슴 속에 묻겠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남편상을 치른 김선영 YTN 아나운서가 고인을 애도하며 조문객들을 향해 먹먹한 인사를 남겼다.

김 아나운서는 4일 남편 고(故) 백성문 변호사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기고 "故 백성문 변호사 상에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 많은 분의 따뜻한 위로 덕분에 고인을 떠나보낸 황망한 마음의 큰 위로가 됐다"라고 밝혔다.

고인의 영정과 묘소 사진을 함께 공개한 김선영 아나운서는 "제 남편은 10월의 마지막 날, 너무나 사랑했던 프로야구 팀 LG가 우승한 날 숨을 거뒀다"며 "그리고 가을 하늘이 유난히 높고 푸르른 날, 용인공원 한 켠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곳에서 영면에 들었다"고 했다.

이어 "남편은 생전 제게 친한 이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가까운 곳에 머물고 싶다고 했다. 그의 바람대로 이따금 들러 고인을 추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제게는 최고의 남편이었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방송 패널이자 멋진 변호사였다. 고인을 수식하는 수많은 말들은 이제 그의 환한 미소와 함께 그를 추억하는 분들의 가슴 속에 묻겠다"고 고인을 애도하며 "남편의 짧은 인생과 병마로 인한 고통의 기간은 너무나 애통하지만, 훌륭한 발자취를 남기고 가족들과 동료, 친구들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떠나 천국에서 행복하게 지낼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고 백성문 변호사는 부비동암 투병 끝에 지난달 3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고인은 고려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법무법인 아리율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뉴스파이터', '사건반장' 등 각종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 패널로도 활약했다. 김 앵커와는 2019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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