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디즈니+ 내 브랜드관 론칭
티빙 오리지널·CJ ENM 흥행작 등 공개
일본 시장 발판…글로벌 공략 가속화
티빙 오리지널·CJ ENM 흥행작 등 공개
일본 시장 발판…글로벌 공략 가속화
티빙이 일본 디즈니+ 내에 전용 브랜드관인 ‘TVING Collection on Disney’(티빙 콜렉션 온 디즈니)를 연다. 사진은 티빙 콜렉션 이미지. [티빙 제공]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국내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이 디즈니플러스(+)와 손을 잡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일본은 세계 3대 콘텐츠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토종 OTT가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건 이번이 처음이다.
티빙은 4일 일본 도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재팬 본사에서 ‘티빙×디즈니+ 파트너십 프레스데이’를 열고 디즈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티빙은 오는 5일부터 일본 디즈니+ 내에 전용 브랜드관인 ‘TVING Collection on Disney’(티빙 콜렉션 온 디즈니)를 연다. 디즈니+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로컬 OTT 브랜드관을 개설하는 것은 티빙이 첫 사례다.
티빙은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과 K-OTT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은 글로벌 OTT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핵심 시장이다. 이 가운데 디즈니+는 일본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높은 신뢰와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이 티빙은 물론, 디즈니+에도 긍정적인 성과라고 보고 있다. 디즈니+는 자사의 블록버스터 글로벌 콘텐츠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콘텐츠를 결합해 차별화를 꾀할 수 있고, 티빙은 현지 시장 진입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K-콘텐츠 대표 플랫폼으로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향후 이용자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적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티빙 이미지 [티빙 제공] |
티빙은 디즈니+를 통해 일본 시장에 오리지널부터 CJ ENM의 대표 흥행작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본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2025년을 해외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일본과 아시아태평양을 시작으로 다각적인 방식을 통해 미국, 남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간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일본에서 강력한 존재감과 오랜 역사를 가진 디즈니와의 파트너십은 티빙 콘텐츠를 현지 시청자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면서 “앞으로도 매력적인 K-콘텐츠를 전 세계 더 많은 글로벌 고객들에게 선보이며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K-OTT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타모츠 히이로 월트 디즈니 컴퍼니 재팬 대표도 “디즈니+의 일본 서비스 5주년을 맞아,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 라인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CJ ENM·티빙과의 협력은 그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로, 매력적인 한국 스토리텔링에 디즈니+의 세계적 수준의 블록버스터와 현지 인기작을 결합함으로써 모든 세대의 시청자에게 더욱 풍성하고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해 열린 티빙x디즈니+ 파트너십 프레스데이에는 한류 콘텐츠 인기를 선도하는 핵심 크리에이터 4인이 토크 세션을 진행됐다. 티빙의 첫 글로벌 론칭작 ‘친애하는 X’의 이응복 감독, ‘빌런즈’의 진혁 감독,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오광희 대표, ‘취사병, 전설이 되다’ 이혜영 책임 프로듀서가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과 일본 시청자 층을 공략할 콘텐츠를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