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얄미운 사랑 캡처 |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얄미운 사랑' 이정재, 임지연이 최악의 상황에서 재회했다.
3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에서 임현준(이정재)이 위정신(임지연)과 레드카펫 위에서 재회했다.
전 여자친구 권세나(오연서)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연예계를 떠났던 임현준은 '착한 형사 강필구'로 각종 상을 수상하며 복귀에 성공했다. 임현준은 "기적처럼 찾아와 준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습니다. 오랫동안 여러분 곁에서 잊히지 않고 아주 길게 연기하고 싶습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렇게 복귀작으로 광고계도 휩쓴 임현준은 매 시즌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착한 형사 강필구'를 대히트시켰다.
그러나 임현준은 배우 임현준이 아닌 캐릭터 강필구와 동일시되는 상황에 불만이 컸다. 임현준이 아닌 캐릭터 이름으로 불리고, 수수한 캐릭터 탓에 좋은 차 한번 끌지 못하는 상황. 게다가 강필구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다른 작품과 캐릭터를 연기하기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다. 그런 임현준의 마음과 달리 방송국과 소속사 황대표(최귀화)는 시즌제를 계속해 이어가길 원했다.
한편 하기완 의원의 비리를 파헤치던 정치부 기자 위정신은 7년 전, 정보원인 보좌관이 사망해 크게 좌절했다. 7년이 지난 지난 지금까지도 사망한 정보원과 유족에게 죄책감을 안고 하기완 의원을 계속해 쫓고 있었다. 그러다 위정신은 돌연 자매지인 스포츠지로 인사이동 발령이 났다. 그가 속한 은성일보의 모회사, 은성그룹의 이대호(김재철) 회장의 지시였다.
보복성 인사이동에 분노한 위정신은 이대호 회장이 참석한 연예대상 레드카펫까지 쫓아가 해명 요청과 인사 이동 취소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대호 회장은 "다음에 얘기합시다"라며 레드카펫 행사를 이어갔다.
참지 못한 위정신은 레드카펫 위 이대호 회장 앞으로 튀어나가 USB를 꺼내기 위해 재킷 안주머니를 뒤적였다. 그 모습을 본 임현준은 테러라 오해하고 작품 속 형사 기질을 발휘해 위정신을 붙잡았다. 임현준은 위정신과 실랑이를 하다 떠밀려 레드카펫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고 말았다. 이때 임현준의 화이트 정장 바지가 뜯어졌고, 수많은 관중과 기자들 앞에서 빨간 무늬 속옷이 만천하에 드러내고 말았다.
앞서 위정신은 임현준과 납치범 소동으로 인상적인 첫 만남을 가졌었다. 그리고 7년 뒤, 레드카펫 위에서 최악의 재회를 하게 되면서 앞으로 진행될 질긴 악연을 예고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