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접안 중 충격 항상 있어"
"매장 내부 전기라인 문제 추정"
잇따른 사고로 운항 중단 中에도...사고
"매장 내부 전기라인 문제 추정"
잇따른 사고로 운항 중단 中에도...사고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잇단 사고로 지난 한 달간 승객을 태우지 않고 운항 점검을 해온 한강버스가 이틀 전 운항을 재개한 가운데 이번에는 접안 중 충격으로 여의도 선착장 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정전이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서울시와 여의도 선착장 스타벅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선착장에 접안하던 한강버스 선박의 충격으로 3층 스타벅스 매장 내 스위치 일부가 작동하지 않아 내부 조명 전원이 꺼졌다.
스타벅스 측은 오후 2시 30분쯤 수리 업체에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세 시간여 흐른 오후 6시 30분쯤 매장 전체의 약 3분의 2가량은 전원이 복구됐다. 다만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리 중 하나인 한강이 보이는 창가 쪽 조명 일부는 영업 종료 후 복구할 예정이다.
정전으로 불이 꺼진 서울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 3층 스타벅스 내부. 일부 손님들이 어둑한 매장에서 한강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
3일 서울시와 여의도 선착장 스타벅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선착장에 접안하던 한강버스 선박의 충격으로 3층 스타벅스 매장 내 스위치 일부가 작동하지 않아 내부 조명 전원이 꺼졌다.
스타벅스 측은 오후 2시 30분쯤 수리 업체에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세 시간여 흐른 오후 6시 30분쯤 매장 전체의 약 3분의 2가량은 전원이 복구됐다. 다만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리 중 하나인 한강이 보이는 창가 쪽 조명 일부는 영업 종료 후 복구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접안 과정에서 충격이 전혀 없을 수는 없으며, 충격방지용 방현재(고무 완충재) 접촉 시 일정 수준의 충격은 항상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선착장과 선박이 직접 부딪친 것은 아니고 방현재를 통해 완충이 이뤄졌다”고 강조하며 “선착장은 충격방지용 방현재가 설치됐으나, 접안용 줄을 당기는 과정에서 평소보다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사고를 매장 내부 인테리어 전기라인 문제로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고가 컸다면 다른 입점 점포(CU·BBQ 등)에도 이상이 있었겠지만, 그런 사례는 없었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해당 사례를 경미한 접촉으로 보고 있다. 시는 향후 방현재 점검과 선박 접안 교육을 강화해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할 방침이다.
지난달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는 잦은 고장으로 열흘 만에 승객 탑승을 중단해 우려의 눈길이 쏟아졌다.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정식 운항이 중단된 뒤에도 지난 한 달간 선박끼리 부딪치고, 높이 2m 무게 5100kg에 달하는 부표와 정면충돌했으며, 접안 도중 선착장을 들이받는 등 모두 세 차례의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시는 연말까지 선박 4척을 추가 도입해 내년 3월부터는 총 12척, 평일 기준 32항차로 확대 운항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