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한 조원철 법제처장. 유튜브 캡처 |
조원철 법제처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개발 비리·특혜 사건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3일 조 처장은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대장동 일당과 한 번 만난 적도 없고 돈 한 푼을, 뇌물을 받은 적도 없다"며 "수백억 원의 뇌물을 받기로 했다든가 지분을 받기로 했다든가 하는 주장 자체가 저희가 보기에는 너무 황당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장동 개발사업이 이 대통령의 저수지(자금 은닉처)였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조 처장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조 처장은 사법연수원 18기 수료생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이며 대장동·백현동·위례 개발비리의혹 및 성남FC 의혹 사건 재판에서 이 대통령의 변호인을 맡았다.
조 처장은 지난달 24일 국정감사에서도 "이 대통령이 받는 12개 혐의가 모두 무죄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야권에서는 조 처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조 처장은 이 발언과 관련해 "법제처장으로서의 (적절한) 발언이 아니라는 지적을 많이 하셨고 그 부분은 제가 동의한다"고 인정했다.
조 처장은 또 더불어민주당이 사법개혁의 목적으로 추진하는 '재판소원'이 사실상 4심제를 용인하는 것이라는 비판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국민 기본권 보호 차원에서 예외적인 사항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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