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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주 고교서 '성추행' 신고…학교가 2차 가해

OBS 문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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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주 고교서 '성추행' 신고…학교가 2차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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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여주시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학교 측이 2차 가해를 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730은 문정진 기자의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기자】

성추행 피해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9월.


남교사가 여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스탠딩】
경찰은 현장에 출동 후 분리 조치를 했고 해당 교사는 학교에 병가를 냈습니다.


학생 전수조사가 진행됐고 추가 피해도 접수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아직 좀 더 조사를 해봐야 될 거 같아요. 주변에 목격을 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 진술을 우선 확인을 다 해야죠. 저희가 2차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통보는 바로 했거든요.]

상담교사는 법령상 의무에 따라 피해 접수 사실을 상급기관에 알렸습니다.


학교 측은 피해자 진술만 듣고 신고했다며 상담교사를 압박했습니다.

상담교사는 학교 측이 과거 교내 성 관련 사안은 교사와 학생 관계가 안 좋아서 생긴 거라며 100% 허위였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교사에게 반대 증언을 확보하라는 지시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상담교사: '100% 학생들이 하는 말들은 다 허위다', '저도 똑같이 당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반복하시면서 위협을 하셨고 (가해자로 지목된) 그 교사가 앞으로 견딜 수 있을지 자기는 걱정이 된다….]

학교 측은 메뉴얼대로 조치했다며 은폐나 축소, 2차 가해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상담선생님을 만난 적도 없고요. 저희가 회의를 2번 했는데 거기서 제가 어떤 사례를 얘기를 하면서 했다고 저를 2차 신고를 했는데 이 분은 이렇게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한 거예요.]

여주교육지원청은 지난달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에서 상담교사의 2차 피해를 인정하고 학교 측에 피해자 보호와 재발방지대책을 권고했습니다.

OBS뉴스 문정진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 영상편집: 이동호>

[문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