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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라이브] 논란 속 흔들리는 충남아산, 한교원의 분명한 메시지 "어떤 풍파에도 선수들은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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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라이브] 논란 속 흔들리는 충남아산, 한교원의 분명한 메시지 "어떤 풍파에도 선수들은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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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아산)] 여러 논란 속에서도 충남아산 선수단은 묵묵히 준비하고 있고, '고참' 한교원은 이에 대해 강조했다.

충남아산은 2일 오후 4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7라운드에서 천안시티에 1-1로 비겼다.

충남아산은 전반전 은고이의 페널티킥 실축 후 김성준에게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후반전 초반 한교원과 박시후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두 번 강타하는 등 아쉬움이 남았다. 이후 충남아산은 박시후의 환상적인 데뷔골로 균형을 맞췄다. 충남아산은 남은 시간 계속 몰아쳤지만 역전에는 실패했고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이날 한교원은 선발 출전하여 충남아산의 공격을 책임졌다. 후반전 회심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득점은 없었지만 한교원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팀을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한교원은 "홈에서 하는 더비 경기였는데 승리를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추운 날씨에도 팬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셨고 응원 소리에 감동을 받았는데 승리를 가져가지 못해 너무 아쉽다"라며 "선수단도 그렇고 감독님, 코칭 스태프도 더비 경기에 대해 강조해주신 부분이 있었고, 홈에서 하는 경기였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며 경기 총평을 남겼다.


한교원은 후반 초반 골대를 강타한 슈팅에 대해 계속해서 아쉬워하고 있었다. "은고이 선수의 좋은 패스가 들어왔다. 내가 더 집중력을 갖고 마무리를 지었어야 했는데 골대 맞고 나오면서 아쉬웠다"라고 자책했다.


또한 이번 천안전 데뷔골을 터뜨린 2007년생 박시후도 칭찬했다. 한교원은 "끝나자마자 바로 나오면서 축하를 못 해줬다. 골 넣자마자는 축하하다고 말했는데, (박)시후 같은 경우는 워낙 가진 게 많은 선수다. 더 많이 경험을 쌓고 그러다 보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 크게 생각하고 멀리 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라며 후배를 축하했다.

1990년생 한교원은 점점 나이가 들고 있음에도 여전한 폼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시즌 충남아산에 둥지를 틀고 현재 8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교원은 폼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비결을 묻자 "나이라는 건...항상 그런 것 같다"라며 고민하더니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항상 준비를 해야 한다. 이 팀에 와서 더 하다 보니까 더 철저히 준비하게 되는 것 같고 나이가 들면서 더 경각심을 갖고 준비하고 신경 쓰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충남아산은 시즌 막판에 접어들면서 흔들리고 있다. 팀을 이끌던 배성재 감독이 경질됐고 최근에는 임금 체불 논란도 있었다. 한교원은 그래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교원은 "말이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내가 선수들에게 누누이 얘기했던 것들이다. 우리가 해야 할 부분이 확실히 있는 거고 선수는 경기장에서 항상 준비하고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팬들에게 좋은,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도전해야 한다. 그거에 대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 팀 후배들 모두 갖고 있는 생각이고 그 덕분에 팀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것 같다. 어떤 풍파가 와도 흔들리지 않고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선수단은 할 거 하면서 나아가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한교원은 얼마 남지 않은 시즌 목표에 대해서 묻자 "팀적인 목표는 더 좋은 경기력과 승리를 쌓아서 추운 날씨에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보답하는 것이 첫 번째다. 개인적인 목표는 내가 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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