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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대사 "韓中정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한중 관계 전면 복원"

이데일리 신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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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대사 "韓中정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한중 관계 전면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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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바둑 얘기로 아이스브레이킹…지방부터 성장한 경험 공유"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노재헌 주중한국대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한중 정상회담이 긍정적이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양국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노 대사는 3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업무협약(MOU)까지 모두 1시간 예상을 했는데 훌쩍 뛰어넘은 거의 100분간 진행됐다”며 “많은 성과를 이뤘고, 이재명 정부의 국익과 실용에 기반한 대(對)중국 외교를 통해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에 배석한 그는 “양 정상은 또 한중 관계 발전이 민생의 문제와 평화의 문제 모두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비핵화 및 평화 실현 구상을 상세히 소개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으며 시 주석도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노 대사는 “정말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두 분이 지방(정부)에서부터 국민과 호흡하면서 지도자로 성장한 경험도 공유했다”며 “이 대통령이 아이스브레이킹(어색함을 깨는 대화)을 하면서 공동의 취미인 바둑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쳐 대통령에 올랐고, 시 주석은 허베이성을 시작으로 푸젠성·저장성·상하이시 등 지방정부를 두루 거친 뒤 최고지도부에 입성한 바 있다.

지난달 16일 부임한 노 대사는 취임 직후 11년 만의 시 주석 방한 준비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어진 시 주석의 방한 일정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비롯한 주요 행사에 모두 배석했다.


노 대사는 한중 수교를 이끈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으로, 중국 정가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2016년 중국 청두시 국제자문단 고문, 2021년 한중관계미래발전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을 맡는 등 양국 교류 확대를 위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지난 8월에는 대통령 특사단 일원으로 시 주석에게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이번 방한 기간 중 한국 측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노 대사에게 직접 “환영한다”는 인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