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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독감환자 2024년 3.5배… 2025년 겨울철 최대유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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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독감환자 2024년 3.5배… 2025년 겨울철 최대유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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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환자 1000명당 13.6명
당국 “고위험군 예방 접종을”
최근 전국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1년 전 같은 기간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보건당국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심한 수준으로 독감이 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예방 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광주 북구 보건소에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광주 북구 보건소에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올해 43주차(10월 19∼2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당 13.6명으로 전주(7.9명)보다 많이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3.9명)과 비교하면 3.5배 증가한 수준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등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의미한다.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7∼12세 31.6명, 1∼6세 25.8명, 0세 16.4명, 13∼18세 15.8명, 19∼49세 11.8명 순으로 높았다. 소아·청소년에서 상대적으로 인플루엔자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의원급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43주차 11.6%로 지난주(7.3%)보다 4.3%포인트 늘어났다.

국외 인플루엔자 동향을 살펴보면 42주차 기준 전 세계적으로 인플루엔자 활동은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다만 일본, 홍콩, 태국, 중국 등 주변국에서는 인플루엔자 활동이 지난해보다 조기에 시작되거나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홍콩은 지난 8월 말부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유행 기준(4.94%)을 초과했고, 최근 42주차 기준으로는 11.84%까지 늘어났다.


질병청은 최근 국내외 추세를 분석했을 때 이번 동절기(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은 지난 10년간 독감이 가장 유행했던 2024∼2025절기와 유사하거나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질병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국가예방접종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은 약 658만명(60.5%), 어린이는 약 189만명(40.5%)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올겨울에도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본격적인 유행에 앞서 적극적으로 접종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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