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웰·루빈, 한국 메모리 없인 개발 불가능"
"GPU 26만장 공급 시의적절…B2B·에이전틱 AI 핵심"
"한쪽에만 의존 안 해…AWS·MS·오픈AI 동시 협력"
"조직 단단해질 때까지 리밸런싱 이어질 것"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은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이 차세대 칩을 개발하는 데 있어 핵심 축"이라며 "AI 생태계 진입이 결코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기조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최 회장은 "한국에서 메모리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엔비디아가 블랙웰이나 루빈 같은 차세대 칩을 만들 수 없다"며 "그래서 젠슨(황 CEO)에게 한국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고 했다.
그는 최근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26만장 국내 공급 발표와 관련해 "GPU 확보 시점이 시의적절했다"며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우리는 결코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GPU 26만장 공급 시의적절…B2B·에이전틱 AI 핵심"
"한쪽에만 의존 안 해…AWS·MS·오픈AI 동시 협력"
"조직 단단해질 때까지 리밸런싱 이어질 것"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키노트 세션에서 'AI Now & Next'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은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이 차세대 칩을 개발하는 데 있어 핵심 축"이라며 "AI 생태계 진입이 결코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기조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최 회장은 "한국에서 메모리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엔비디아가 블랙웰이나 루빈 같은 차세대 칩을 만들 수 없다"며 "그래서 젠슨(황 CEO)에게 한국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고 했다.
그는 최근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26만장 국내 공급 발표와 관련해 "GPU 확보 시점이 시의적절했다"며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우리는 결코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센터와 GPU를 확보했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걸 가지고 무엇을 하느냐가 본질"이라며 "국내 기업 간 거래(B2B)와 에이전틱 AI가 본격화되면 25만장 정도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버블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GPU를 사고파는 걸 두고 버블이라 보는 건 과도한 해석"이라며 "메모리를 공급하고 GPU는 돈을 주고 사오는 것, 그게 시장의 원리"라고 했다. 이어 "AI 투자 대부분이 데이터센터 건설로 이어지고 있어 메모리 수요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공급을 당장 늘리긴 어렵지만 수요가 이를 추월하면 메모리 단에서는 슈퍼사이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모리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한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 해야 한다"며 "M&A로 풀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기술 내재화와 자체 역량 강화 중심의 기조를 재확인한 셈이다.
글로벌 협력 방향에 대해선 "AWS와도 협력하고 있지만 어느 한쪽에만 의존하는 리스크는 감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가능한 한 많은 파트너와 함께할 때 좋은 솔루션이 나온다"고 말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에 대해선 "조직이 충분히 튼튼해질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내부 오퍼레이션을 얼마나 견고하게 만드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60만원을 넘어선 SK하이닉스 주가와 관련해선 "목표 주가는 없지만 AI 투자가 늘어날수록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얼마까지 오를지는 모르지만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0일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가졌던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당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의장이었기 때문에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며 "젠슨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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