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규모 6.3 강진으로 최소 20명 사망 320명 부상

[마자르-이 샤리프=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부상한 주민들이 마자르-이 샤리프의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1시경 북부 발크주 주도 마자르-이 샤리프 남동쪽 37㎞ 지역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5.11.03.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3일 새벽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6.3의 강진으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오전 12시59분(현지시각) 일어난 지진의 진앙지가 쿨름 마을에서 남서쪽으로 22㎞ 떨어진 곳, 진원은 지하 28㎞킬라고 밝혔다.

공중보건부 대변인 샤라팟 자만은 지진으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320명이 부상당했다고 말했니다.

아프간 재난관리청 대변인 유사프 하마드는 대부분의 부상자들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초기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수도 카불에서 어젯밤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발흐와 사망간 지역에 구조 및 긴급 구호팀이 도착했으며, 부상자 이송과 피해 가족 지원을 포함한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탈레반 정부의 수석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X에 지진이 아프간 발흐, 사망간, 바글란주를 강타, 사상자와 재정적 손실을 입혔다고 말니다. 그는 이번 손실에 대해 슬픔을 표하며 관련 정부 기관들이 지진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받기 위해 분주하다고 말했다.

아프간 관리들에 따르면, 지진은 북부 발흐주 주도 마자르-에-샤리프에서도 감지됐다.

마자르-에-샤리프에서는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을 통해 역사적 블루 모스크가 벽돌이 떨어지는 등 손상됐지만 크게 부서지지는 않았다. 수세기 된 이 유적지는 아프간에서 가장 존경받는 종교적 랜드마크 중 하나이며 이슬람 및 문화 축제 기간 동안 주요 모임 장소이다.

지진은 카불과 아프간의 다른 여러 주에서 감지됐니다. 국방부는 산사태로 카불과 마자르-에-샤리프를 잇는 주요 산악 고속도로가 잠시 막혔지만 나중에 다시 개통됐다고 밝혔다.

한편 아프간 동부에서는 8월31일에도 파키스탄 국경 근처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일어나 2200명 이상이 사망했었고, 2023년 10월7일에는 규모 6.3의 강진과 그에 따른 강력한 여진으로 최소 4000명이 사망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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