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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대신 일장기 택한 '김정민 아들' 다니 다이치, 여전히 부상 회복 못 했나…日 U-17 대표팀, 대회 직전에 대체 DF 대체 발탁

포포투 이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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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대신 일장기 택한 '김정민 아들' 다니 다이치, 여전히 부상 회복 못 했나…日 U-17 대표팀, 대회 직전에 대체 DF 대체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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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정민 SNS

사진=김정민 SNS


[포포투=이종관]

다니 다이치가 여전히 부상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야후'는 3일(한국시간) "일본 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U-17 월드컵에 참가하는 멤버 변경을 발표했다. FC도쿄의 키티하라 마키가 부상으로 빠지고 RB 오미야 아르디자 U-18 팀의 코바야시 유키를 대체 발탁했다"라고 전했다.

공격수 마키가 빠졌음에도 다니는 선발되지 않았. 한국, 일본 이중국적의 공격수 다니는 일본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자원이다. 유명 가수 김정민의 아들인 그는 중학교까지 한국에서 축구를 하다가(FC 서울 유스 팀인 오산중학교 축구부 소속이었다) 고교 시절에 일본으로 넘어가 성장하고 있다. 현재 사간 도스 유스 팀 소속인 그는 고교 최상위 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이 아닌 일본 연령별 대표팀을 택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일본 U-17 대표팀에 발탁돼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아컵 예선 무대를 밟은 그는 네팔과의 첫 경기에서 무려 4골을 기록, 최종전인 카타르전에서도 2골을 넣으며 팀의 본선행을 이끌었다. 또한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교체 투입돼 골 맛을 봤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전에서 동점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다가올 U-17 월드컵 최종 명단 승선에도 매우 유력했다. 다니는 지난 9월, 월드컵을 두 달 앞두고 진행된 국내 강화 훈련에 소집되며 본선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는 소속 팀 사간 도스와의 인터뷰에서 "U-17 대표팀에 소집돼 매우 기쁘다. 이번 훈련에서 활약해 U-17 월드컵에 나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부상을 당했기 때문. 다니는 최초 공개된 명단에서 제외되었으나 추가 발탁에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부상 회복이 더뎌 다시 낙마했다. 또한 FC도코 U-18 팀의 측면 공격수 마키가 부상으로 제외됐음에도 일본 축구협회는 수비수 유키를 추가로 발탁하며 본선 무대에 대한 희망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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