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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힘, 혐중하더니 역성드나”…‘핵추진 잠수함 중국 자극’ 비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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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힘, 혐중하더니 역성드나”…‘핵추진 잠수함 중국 자극’ 비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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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반중·혐중 정서를 부추겨온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핵추진 잠수함’ 관련 발언이 중국을 자극했다고 공세를 펴자, 여당에서는 “차라리 환영을 해야 되는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혹평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을 콕 집어 “놀랍다”고 꼬집었다.



지난 2일 송 원내대표는 1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성과 없이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 외교”라고 혹평하며, 이런 결과는 앞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온 이 대통령의 발언이 중국을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디젤 잠수함이 잠항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이나 중국 쪽 잠수함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고 ‘중국’을 언급한 바 있는데 이 발언이 “외교적 실언”이라는 것이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한 최고위원은 “대놓고 혐중 노선을 타왔던 국민의힘 입장이라면 차라리 환영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국민의힘이 한중 양국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을 원치 않을 줄 알았는데 되레 중국의 역성을 들어서 이번에 제가 좀 놀랐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중국을 자극해서 양국 간 관계를 경색시키는 것은 내란 수괴 윤석열과 국민의힘, 극우 세력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며 “가장 상징적인 사건이 지난해 11월 한-중 정상회담이었다. 불과 29분에 그친 회담에서 나눈 이야기는 고작 양국 갈등 완화, 이에 대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잇단 혐중·반중 정치공세로 사회 불안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윤석열 정부 시절 결정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자 범죄와 불법체류를 양산한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의료·선거·부동산 분야에서 중국인의 한국 내 활동을 제한하는 ‘중국인 3대 쇼핑 방지법’도 당론으로 추진해 논란에 휩싸였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국내 주가지수 상승에 중국의 불법적 자금 유입이 있다는 취지의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이재명 정부가 양국 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마중물을 충분히 부었는데, 국민의힘은 온갖 민감한 사안들에 대한 당장의 성과가 없다면서 찬물을 끼얹었다”며 “과연 국민의힘이 한-중 정상 회담에 대한 성과를 보챌 체계인가. 좀 잘 생각해 보시고 이번 기회에 노선 정리를 확실히 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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