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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가 구글 제미나이를 쓴다고?”…애플, AI 비서 전면 개편 예고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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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가 구글 제미나이를 쓴다고?”…애플, AI 비서 전면 개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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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W] 애플, 제미나이 기반 시리로 ‘애플 인텔리전스’ 강화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Apple)이 내년 3월 인공지능(AI) 비서 ‘시리(Siri)’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새 버전의 시리는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애플의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내년 3월 새로운 시리를 공개할 계획이라며 이 서비스는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활용한 AI 검색 기능을 포함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애플이 구글에 비용을 지불해 제미나이 기반의 맞춤형 모델을 개발 중이며, 이를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Private Cloud Compute)’ 서버에서 구동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시리가 구글 서비스를 직접 통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제미니 모델을 백엔드에서 활용해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와 정보 검색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기존 시리의 낮은 활용성과 불안정한 맥락 이해력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AI 구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리는 웹 기반 AI 검색, 문맥 기반 응답, 다기기 연동 인식 등 강화된 기능을 갖추게 된다. 이를 시연할 플랫폼으로는 곧 출시될 신형 애플TV, 홈팟 미니, 그리고 스피커·벽걸이형 옵션을 갖춘 신형 스마트홈 디스플레이가 포함될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내년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iOS 27, macOS 27, watchOS 27 등 주요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공개하며 ‘애플 인텔리전스’ 전반의 기능 확장을 예고할 예정이다. 다만 중국 내 서비스 출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현지 규제 문제로 인해 애플 인텔리전스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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