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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변호사 사로잡은 청자…간송이 숨겨둔 보물들

연합뉴스TV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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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변호사 사로잡은 청자…간송이 숨겨둔 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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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강점기 우리 유산을 지켜온 간송 전형필이 수집한 보물 컬렉션이 공개됐습니다.

근대 소장가 7명의 성향과 안목이 반영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국보 도자들을 포함해 서화, 산수화까지 다채롭습니다.

이화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고려청자 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예상을 벗어나는 원숭이의 형상.

새끼를 품고 있는 어미 원숭이는 손가락과 발가락 하나하나 정교하게 묘사됐습니다.

일본에서 활동하던 영국 변호사 존 갯즈비가 수집해 1937년 간송 전형필에게 넘긴 작품으로, 국보로 지정돼 있습니다.


<전인건 / 간송미술관 관장> "갯즈비는 분명히 간송이 그때 가지고 가서 낼 수 있었던 최대의 금액보다 금액적으로 더 많이 받고 일본인한테 팔 수 있었는데…'이게 일본에 있는 내가 모았지만,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는구나라고 기뻐했다'라는 부분"

간송이 수집한 작품들 가운데 제각기 고유한 성향을 지닌 근대 소장가 7명의 안목을 보여주는 컬렉션이 공개됐습니다.

<김영욱 / 간송미술관 전시교육팀장> "(전시 제목) 보화비장의 뜻은 원어 그대로 보화각에 숨겨진 소장품입니다. 숨겨질 비자를 써서 '숨겨 놓을 만한 굉장히 중요한 소장품이다'라고 해서"


조선의 마지막 내관으로 알려진 송은 이병직의 컬렉션에서는 또 다른 보물 '대팽고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가 71살 세상을 떠나던 해에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으로, 군더더기 없이 정갈한 추사체의 아름다움이 돋보입니다.

존 갯즈비의 컬렉션 속 국보 도자 4점을 포함해 서화와 산수화 등 총 26건 40점의 작품은 11월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영상편집 이채린]

[그래픽 김동준]

#국보 #보물 #간송미술관 #보화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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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