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웨인 루니가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훈련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빨랐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호날두보다 빠른 선수는 또 있었다.
영국 '골닷컴'은 2일(한국시간) "루니는 맨유 훈련에서 자신이 호날두보다 빨랐다고 주장했다. 두 선수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아래서 상대 수비진을 긴장하게 만든 치명적인 공격 듀오였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호날두는 오랫동안 육체적 완벽함의 기준으로 여겨졌다. 맨유 시절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그리고 현재 알 나스르에서 그는 커리어 전체를 최고의 컨디션 유지에 바쳤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엘리트 운동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세부 사항을 계획했다. 이 덕분에 같은 세대 대부분의 선수가 은퇴했음에도 최고 수준에서 득점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루니의 주장은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라고 더했다.
매체에 따르면 루니는 '웨인 루니 쇼'에서 "30야드(약 27m) 이상에서 테스트했던 것 같다. 내가 거기서 1위를 했다. 그리고 오언 하그리브스가 2위였다. 그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빨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하지만 축구엔 아주 다른 측면들이 있다. 호날두는 분명히 공을 가지고 드리블할 때 정말 빨랐다. 라이언 긱스도 공을 가지고 드리블할 때 정말 빨랐다. 어떤 선수들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더 빠르게 보인다"라고 말했다.
'골닷컴'은 "맨유 선수였던 리오 퍼디난드도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하그리브스가 가장 빠른 선수였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퍼디난드는 "하그리브스가 계약하고 훈련장에 왔을 때 테스트했는데 그는 모두를 압도했다. 그가 모든 레이스에서 승리했다"라고 밝혔다.
하그리브스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였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뷔해 지난 2007년 맨유에 합류했다.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인정받았지만, 부상이 반복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결국 2011년 맨유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향했으나 2012년 은퇴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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