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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중심 '한우', 프리미엄 전략으로 '우뚝'

OBS 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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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중심 '한우', 프리미엄 전략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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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으로 K-푸드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우리 소 '한우'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지난 30년간 추진한 국가차원의 유전능력 개량과 정밀 사양기술을 통한 프리미엄 전략을 구축한 게 핵심 비결입니다.
최일 기자입니다.

【기자】

축산농가에서 한우의 몸무게와 크기 등을 측정합니다.


800킬로그램에 가까운 몸무게가 저울에 표시됩니다.

농촌진흥청이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우의 평균 체중은 31%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내 지방도인 마블링 역시 33% 향상되고, 맛과 식감, 색감에 있어서 품질 수준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 30년간 한우 품질 혁신을 위해 연구 개발을 추진한 결과입니다.

지난 1993년부터 유전능력 평가 체계를 구축했고, 2020년부터는 농가 암소 대상 '유전체 유전능력 분석 서비스'를 상용화했습니다.

한우의 성장 단계에 따라 영양 수준을 세분화한 맞춤형 사양관리 체계도 확립했습니다.


특히 농가가 쌀겨나 맥주박 등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TMR, 섬유질배합사료를 직접 제조해 급여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있습니다.

[황성준 / 강원 강릉 축산농업인: "저희가 4년 전부터 TMR을 만들어 먹이기 시작했는데요. 가장 큰 건 마블링스코어가 훨씬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박미나 / 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관: "육량과 육질 등급을 올리는 쪽으로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환경부하를 줄이는, 즉 사료효율이 높은 한우개량에"]

국립축산과학원은 앞으로 품질 향상과 함께 비육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연구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OBS 뉴스 최일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