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역사를 넘어 미래를 향해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SNS]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회복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다시 함께 나아가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소회를 밝혔다.
전날 이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1년 만에 국빈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한-중, 역사를 넘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해당 글에는 두 정상이 함께 걷는 모습과 선물을 교환하는 모습, 정상회담 현장까지 3컷의 사진도 함께 게시했고, 전문은 중국어로도 병기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이 회담에서 양국 관계에 대해 ‘이사 갈 수 없는 중요하고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고 말한 것을 떠올리며 “시 주석 말씀처럼 양국은 사회 제도와 이데올로기 차이를 넘어 오랜 시간 교류하며 신뢰를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양국이 함께 만들어 온 깊은 우정과 역사는 흔들림 없이 견고히 이어져 왔음을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이 고위급 소통 채널 정례화, 인적·지역 교류 확대 등을 하기로 한 것을 거론하며 “우호 관계를 더욱 깊이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엇보다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70조원(4000억 위안)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통해 금융 시장과 교역의 안정성을 높이고,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투자 협상을 가속화 해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탄탄히 다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이 초대의 뜻을 밝히신 만큼, 머지않은 시일 내 중국을 찾아 양국이 한층 더 가까운 이웃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11년 만에 국빈으로 한국을 방문해 준 시 주석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