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뚝'…주담대 증가폭·전세대출↓

연합뉴스TV 곽준영
원문보기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뚝'…주담대 증가폭·전세대출↓

서울맑음 / -3.9 °


[앵커]

이재명 정부의 세번째 부동산 대책인 10·15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상승폭이 줄고, 전세대출도 감소했는데요.

곽준영기자입니다.

[기자]

10월 넷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직전 주 대비 2.2포인트 내린 103.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18일 99.1을 기록한 이후 9주 만에 처음 하락 전환한 겁니다.

지역별로는 강북권에서 매수심리가 더 움츠러들었습니다.

강북권역 매매수급지수는 101.6으로 직전 주 대비 3.2포인트 하락해 104.7로 1.3포인트 낮아진 강남권역보다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이는 대출 의존도가 높고 실수요 비중이 강남보다 상대적으로 더 컸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강남권역은 강남 3구가 이미 규제지역과 토허구역으로 묶였던 데다 대출규제 영향이 미미한 현금 보유자가 많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지난달 집계된 5대 시중 은행의 주담대 증가 폭은 1조 2,683억 원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10월 1조 923억 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직전 달인 9월보다는 451억 원 더 줄어든 겁니다.

15억원 넘는 집의 주담대 한도를 2억∼4억원으로 더 줄인 10·15 대책 등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전세자금대출은 5,385억원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마이너스 344억원을 기록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은 것으로, 감소폭 또한 1년 반 전인 작년 4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반대로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9월 2,700억원 가량 줄었다가 한 달 사이 1조519억원 불어났습니다.

규제로 금융소비자들이 주담대를 충분히 받지 못하면서 신용대출을 최대한 끌어다 쓴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곽준영(kwak_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