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챔피언십서 17언더파 271타로 정상 등극
친언니 고지우에 "우승 횟수 따라잡겠다" 웃음
유현조는 누적 681포인트로 대상 확정
고지원이 고향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고지원은 프로 데뷔 후 고향에서만 2승을 올리며 제주를 '약속의 땅'으로 만들었다.
고지원은 2일 제주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2위 서교림(15언더파 273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과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70점(누적 252포인트)을 획득했다.
2022년 KLPGA 투어에 입회한 고지원은 지난 두 시즌간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다가 올해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7월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두더니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다. 혈이 뚫리자 상승세가 이어졌다. OK저축은행 읏맨오픈(6위),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공동 7위) 등에서 톱10에 들었고, 약 세 달 만에 다시 찾은 고향에선 시즌 2승까지 거머쥐었다.
친언니 고지우에 "우승 횟수 따라잡겠다" 웃음
유현조는 누적 681포인트로 대상 확정
고지원이 2일 제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
고지원이 고향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고지원은 프로 데뷔 후 고향에서만 2승을 올리며 제주를 '약속의 땅'으로 만들었다.
고지원은 2일 제주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2위 서교림(15언더파 273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과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70점(누적 252포인트)을 획득했다.
2022년 KLPGA 투어에 입회한 고지원은 지난 두 시즌간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다가 올해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7월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두더니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다. 혈이 뚫리자 상승세가 이어졌다. OK저축은행 읏맨오픈(6위),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공동 7위) 등에서 톱10에 들었고, 약 세 달 만에 다시 찾은 고향에선 시즌 2승까지 거머쥐었다.
고지원이 2일 제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2번 홀을 마치고 홀아웃하고 있다. KLPGA 제공 |
고지원은 2라운드에서 선두로 뛰어오른 후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대회 마지막 날을 시작했고, 4번 홀(파4), 6번 홀(파5),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적어내며 2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15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남은 3개 홀을 파로 막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고지원은 경기 후 "주변에서 '제주의 딸'이라고 불러주셔서 정말 그렇게 된 것 같다. 제주에서 1년에 5번 정도 대회가 열리면 좋겠다"며 웃었다. 친언니 고지우와 우승 횟수 격차를 1회로 줄인 고지원은 "언니, 조금만 기다려. 따라갈게"라며 당찬 각오도 밝혔다.
유현조가 2일 제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
유현조는 8언더파 공동 8위로 대상 포인트 23포인트를 추가(누적 681포인트), 2위 홍정민(524점)과의 격차를 157점으로 벌려 올 시즌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아직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이 남아 있지만, 이 대회에서 받을 수 있는 대상 포인트는 최대 100점이다. 투어 2년 차인 유현조는 올 시즌 우승컵은 한 번밖에 들지 못했지만 준우승 3번, 3위 3번 등 28개 대회에서 톱10에 19차례나 진입하며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현세린, 전예성, 최은우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전날까지 공동 2위였던 장수연은 9언더파 279타로 이다연과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제주 =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