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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아르네 슬롯 감독이 오랜만의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리그 4연패에서 탈출했다.
모하메드 살라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의 연속 득점으로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또한 한 달 반 만에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리버풀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후 슬롯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을 전했다. 경기 후 슬롯 감독은 "결과에도, 경기력에도 만족한다. 오늘 선수들뿐 아니라 팬들로부터 받은 응원까지 모든 것이 우리가 필요로 하던 것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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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몇 주 동안은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오늘은 반대로 약간의 행운이 따랐다. 상대 골키퍼의 실수와 굴절이 두 골로 이어졌다. 이런 게 바로 축구에서 말하는 '세밀한 차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슬롯은 팬들의 응원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정말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우리가 0-0일 때, 즉 앞서가거나 리그 1위일 때가 아니라 어려운 상황일 때 그 응원을 들었다는 게 더 특별했다. 클럽과 팀,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힘든 시기였다. 그런 상황에서 선수들과 나에게 보내준 지지는 리버풀이 왜 특별한 클럽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 팬들은 상황이 힘들 때 더 큰 힘이 되어준다. 최근 몇 주 동안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동안, 팬들은 우리가 조금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고 실제로 그렇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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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적 부진으로 인한 압박감에 대한 질문에도 슬롯은 담담하게 답했다. 그는 "리버풀에서는 항상 압박감을 느낀다. 리그 선두를 달릴 때도, 연패 중일 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나는 늘 팬들의 지지를 느꼈다. 최근 부진 속에서도 그 지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팬들은 나 뿐 아니라 팀 전체를 위해 응원했고, 그것이 큰 영향을 줬다. 최근 원정 경기가 많아 어려웠지만, 안필드의 야간 홈경기와 그 분위기는 어떤 경기와도 비교할 수 없다.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언제나 이런 안필드의 경기장을 택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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