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한중회담 만찬 “닭강정과 마라 전복”...양국민이 사랑하는 음식 올려

한겨레
원문보기

한중회담 만찬 “닭강정과 마라 전복”...양국민이 사랑하는 음식 올려

서울흐림 / 7.0 °
1일 경상북도 경주 ‘소노캄 경주’에서 열린 한-중 국빈만찬 메뉴. 양국 국민이 모두 즐기는 만두와 더불어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닭강정, 한국인이 사랑하는 중국의 마라 소스 전복이 함께 올랐다. 대통령실 제공

1일 경상북도 경주 ‘소노캄 경주’에서 열린 한-중 국빈만찬 메뉴. 양국 국민이 모두 즐기는 만두와 더불어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닭강정, 한국인이 사랑하는 중국의 마라 소스 전복이 함께 올랐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주 앉은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 양국 국민에게 사랑 받는 한국의 닭강정과 중국의 마라 전복이 올라왔다.



대통령실은 1일 경주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이후 국빈 만찬에선 ‘중국을 사로잡은 한국의 맛’인 닭강정과 ‘한국을 사로잡은 중국의 맛’이 담긴 마라 소스 전복을 함께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시 주석의 이번 국빈 방문은 11년 만에 이뤄지는 방한이자,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역대 어느 정부보다 신속히 성사된 중국 정상의 방한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기념 촬영 후 각자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기념 촬영 후 각자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국 국민이 즐겨 먹는 만두도 메뉴에 올랐는데, 이는 “‘맛 교류’의 긴 역사”를 표현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만찬 메뉴는 양국이 오랜 세월 서로의 음식 문화를 전하고 나누며 이어온 교류의 의미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우정과 화합이 이어지길 바란다는 의미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귀한 손님을 환영한다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건강을 기원하는 보양 영계죽과 시 주석의 ‘최애 백주(바이주)’로 꼽히는 중국술 몽지람(멍즈란)도 곁들여졌다.



메인 메뉴로는 경주의 한우를 다져 빚은 떡갈비 구이와 백합국, 3찬(취나물, 더덕구이, 배추김치)이 올랐다. 옛부터 떡갈비는 손님을 향한 극진한 환대를 나타냈다고 한다. 여기에 제철 자연송이를 곁들였다. 디저트로는 올해가 한중 수교 33주년인 점에 착안해 한국의 삼색 매작과(한과)와 삼색 과일을 선보였다. 중국 디저트인 지마구(참깨경단)와 한국의 보성녹차도 함께 내어 만찬의 여운이 오래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