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 까다로운 '특허' 검색 강화한 AI 기능 출시

[박찬 기자]

퍼플렉시티가 특허 검색에 초점을 맞춘 인공지능(AI) 기능을 내놓았다. 일반 검색으로 결과를 찾기 어려운 도메인에 강화된 검색 에이전트 가능을 추가한 것이다.

퍼플렉시티는 31일(현지시간) 특허 검색 과정을 단순화하는 AI 기반 특허 조사 에이전트 '퍼플렉시티 특허(Perplexity Patents)'를 출시했다.

퍼플렉시티는 그동안 특허 검색이 매우 까다로웠다고 지적했다. "공공 검색 도구는 기능이 제한적이고, 전문 플랫폼은 비용이 많이 들고 상당한 교육이 필요하다"라며 "이런 한계로 인해 전문가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소외됐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 도구는 기존의 복잡한 검색 방식 대신, 자연어로 간단하게 요청해도 특허 관련 사실을 상세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언어 학습 관련 특허가 있나요"나 "2024년 이후 양자컴퓨팅 주요 특허를 보여줘"와 같은 문장을 입력하면, 관련 특허 목록과 AI가 생성한 요약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키워드 일치 검색을 넘어, 의미 기반 탐색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피트니스 트래커(fitness tracker)'를 검색하면, '액티비티 밴드'와 '걸음 수 측정 시계' '건강 모니터링 워치' 등 유사 개념으로 분류된 특허들도 찾아준다.

또 특허 데이터베이스뿐 아니라 학술 논문, 공개 소프트웨어 저장소(GitHub 등) 등 다양한 출처를 함께 탐색해 이미 등록돼 있거나 출원 중인 발명을 검토해 비교하는 선행 기술 검토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퍼플렉시티에서 특허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즉시 체험할 수 있다. 현재 베타 버전으로 무료 제공 중이며, 유료 이용자인 프로와 맥스 구독자는 더 높은 검색 한도와 추가 설정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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