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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도 반한 그 빵, 맛 볼래요"…전국서 난리 난 상황

이데일리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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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도 반한 그 빵, 맛 볼래요"…전국서 난리 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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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황남빵 맛있다” 시진핑 한 마디에…전국서 주문량 폭주
1일 경주 매장 대기줄 만들어져
"현장 주문 3배 이상 늘어"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 황남빵 맛있게 잘 먹었다”고 발언하자 경주의 전통 간식인 ‘황남빵’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인 황남빵 본점을 찾은 시민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인 황남빵 본점을 찾은 시민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지난달 30일 시진핑 주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뜻에서 갓 만든 따뜻한 황남빵을 한식 보자기에 포장해 경주의 맛을 즐기시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전달했다. 중국 대표단에는 황남빵 200상자를 보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환영한다는 뜻으로 중국 대표단에 경주의 명물인 황남빵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환영한다는 뜻으로 중국 대표단에 경주의 명물인 황남빵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이 여파로 1일 오전 경주시내 황남빵 전문점에는 평일임에도 손님이 몰리며 입구 밖까지 줄이 이어졌다. 업체 측은 “평소 대비 매장 주문량이 3배 가까이 늘었다”며 “명절 성수기 수준의 온라인 주문도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황남빵은 외교부 지정 APEC 정상회의 주간 공식 협찬 목록에 포함돼 정상급 참석자들의 디저트로 제공됐다. 이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도 “경주에 오면 열 명 중 아홉은 이 빵을 먹는다”고 소개하며 대표 특산품임을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외교부 장관에게 중국 외 모든 APEC 회원국 대표단에게도 황남빵을 선물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인 황남빵 본점에서 시민들이 구매한 황남빵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인 황남빵 본점에서 시민들이 구매한 황남빵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황남빵은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처음 만들어진 전통 빵이다. 촘촘히 찬 팥소를 감싼 반죽이 종잇장처럼 얇고 투명하게 구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황남빵에 들어가는 팥소는 경주 현지에서 직접 계약재배한 팥을 포함해 100% 순수 우리팥으로만 맛을 내며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황남빵 관계자는 “86년 전 경주에서 최초로 팥빵을 만들며 경주를 빵의 성지로 만든 황남빵이 이제는 K-푸드로서 CNN에 소개되고 세계 정상들 앞에 오르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한결같은 맛과 전통을 지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팥’ 디저트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