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본비자 원목으로 만든 바둑판(사진)과 나전칠기 자개 원형쟁반을 선물했다. 대통령실 제공 |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열린 친교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을 국빈 방문한 시 주석에게 본비자 원목으로 만든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 원형쟁반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맞이했다. 공식 환영식이 끝난 직후 두 정상은 곧바로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이 시 주석에 선물한 최고급 비자나무 원목으로 만든 바둑판에는 한·중 양국의 인연이 아름답게 펼쳐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특히 양 정상이 모두 바둑을 좋아한다는 점과 11년 전 시 주석 방한 때 한국이 바둑알을 선물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국빈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경주/김창길 기자 |
앞서 시 주석은 2014년 7월 청와대 영빈관 만찬에서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게 “오늘 오신 손님들은 모두 잘 모르겠는데, 내가 아주 잘 아는 분이 딱 한 사람 있다”며 이창호 9단을 지목할 정도로 바둑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나전칠기함에 들어있는 바둑알을 선물했다.
시 주석 역시 2017년 12월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옥으로 만든 바둑판과 바둑알을 선물한 바 있다.
나전칠기 자개 원형쟁반은 한국의 전통 나전기법으로 만든 것으로, 오래 이어져 온 한·중 간 우호 관계를 지속 계승·발전 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경주 |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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