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 '톈궁'서 6개월 체류하며 과학 연구 등 수행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중국이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6개월간 머물며 과학 연구 등을 수행할 유인 우주선 '선저우 21호'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오후 11시 44분(중국시간)께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21호를 창정(長征) 2호 F야오(遙)-21 운반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이후 선저우 21호는 오늘 오전 3시 22분 중국 우주정거장의 톈허(天和) 핵심 모듈에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선저우 21호 우주선과 3명의 우주 비행사 승무원을 태운 창정-2F 운반 로켓이 중국 북서부 고비 사막에 있는 주취안 위성 발사 센터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오후 11시 44분(중국시간)께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21호를 창정(長征) 2호 F야오(遙)-21 운반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이후 선저우 21호는 오늘 오전 3시 22분 중국 우주정거장의 톈허(天和) 핵심 모듈에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선저우 21호 도킹에는 약 3시간 반이 소요돼 역대 최단 기록을 수립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앞서 선저우 12호부터 20호까지 중국 유인 우주선들은 6시간 반이 걸리는 도킹 방식을 택했다.
이번 선저우 21호 발사는 중국의 우주정거장 활용·발전과 관련한 6번째 유인 비행이고, 전체 유인 우주 비행 프로젝트로는 37번째다.
선저우 21호에는 장루(張陸), 우페이(武飛), 장훙장(張洪章) 등 남성 우주비행사 3명이 탑승했다. 지휘관인 장루는 선저우 15호 비행 임무를 수행한 적이 있고 이번에 2년 만에 톈궁으로 복귀한다. 국유 우주기업 중국항천과기집단(CASC) 엔지니어인 우페이와, 중국과학원 다롄화학물리연구소 연구원 출신 장훙장은 이번이 첫 우주 비행이다.
이들은 선저우 20호 승무원과 교대해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6개월간 체류하면서 27개 우주 과학·응용 실험과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살아 있는 생쥐 네 마리를 싣고 가 중국의 첫 포유류 우주 사육 실험을 수행한다. 중국과학원 전문가들은 총 300마리 가운데 적응 훈련 등을 거친 최종 후보 48마리를 추렸으며 발사 전날 암컷과 수컷 두 마리씩 네 마리를 최종 선정했다.
선저우 21호 승무원들은 무중력·밀폐 등 우주공간 조건이 쥐의 행동 패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중점 연구할 예정이다. 생쥐들은 추후 지구로 귀환해 스트레스 반응 등 추가 연구에 활용된다.
비행사들은 이밖에 우주 유영 활동과 화물 출납, 우주 잔해 보호장비 설치 등 임무를 수행하며 중국 학생들을 위한 과학 교육과 공익 활동, 우주 탑재 시험 등도 할 계획이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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