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5000가족 참여
1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부근 도로에서 열린 ‘2025 서울 유아차 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가 가족들과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2025.11.1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오전 올해 두 번째 ‘서울 유아차 런’에서 참여 가족들과 유아차를 끌고 함께 걸으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5000 가족, 총 2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 유아차 런’은 지난 5월 처음 개최된 이후 시민들의 높은 호응은 물론 규모 확대, 추가 개최 요구 등에 따라 이번 가을 두 번째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참여 규모를 5000 가족으로 5배 늘렸고, 유아차를 탄 자녀는 물론 유아차를 졸업한 초등학생 이하 아동이 있는 가족까지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유아차 런은 모집 신청이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코스도 첫 회 5㎞(광화문광장~종각~서울광장)에서 광화문광장~여의도공원에 이르는 총 7㎞로 늘려 도심과 한강을 달리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본인의 속도에 따라 토끼반(유아차 달리기), 거북이반(유아차 걷기), 졸업반 (유아차없는 초등생 이하 걷기)로 나뉘어서 안전하게 진행됐다.
이날 ‘유아차 런’은 러닝전도사 안정은씨를 비롯해 서울시 저출생 정책 홍보모델 ‘서울베이비엠버서더’로 활동 중인 원더걸스 우혜림씨 가족,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자 김준호씨(펜싱선수), 김윤지씨(가수‧배우) 가족도 함께했다.
1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부근 도로에서 열린 ‘2025 서울 유아차 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가 가족들과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2025.11.1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연합뉴스> |
특히 이날 유아차런에는 다둥이 가족을 비롯해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족과 다문화가족 등도 여러 팀 참여했다.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자 손을 잡고 걷는 흐뭇한 광경도 연출됐다. 세 아이를 유아차에 태우고 참여한 시민은 “아이들과 함께 꼭 완주하고 싶어서 지난 몇 주간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봄 행사 때 비가 내려 날 좋은 가을에 다시 한번 꼭 유아차 런을 하겠다고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는데 지킬 수 있게 돼 행복하고 기쁘다”며 “화목하고 행복한 가족들이 걷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자체가 저출생 극복의 가장 강력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