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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부산 담판'으로 미중 무역전쟁은 일단 휴전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안보 분야에선 또 불씨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귀국길 '기내 간담회'에서 '핵실험 재개'를 말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 강태화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다시 전 세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핵실험을 재개한다는 폭탄 선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어제 / 기내간담회) : 우리는 누구보다 (핵무기가) 많지만, 그들이 (핵) 실험을 하는 걸 보고 있습니다. 그들이 실험을 한다면 우리도 해야 합니다.]
33년 만의 핵실험 선언에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푸틴 대통령의 반복된 발언을 상기하고자 합니다. 누군가 핵실험 중단 선언을 위반할 경우, 러시아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 전술핵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태입니다.
중국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미국이 CTBT 의무와 핵실험 중단 약속을 성실히 준수하고, 국제 핵군축 및 비확산 체제를 수호하고 세계 전략적 균형과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길 희망합니다.]
트럼프발 핵 위협에 유엔에서도 경고음이 나왔습니다.
[파르한 하크/유엔 부대변인 : 지난 80년간 수행된 2000회 이상의 핵무기 실험이 남긴 재앙적인 유산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핵실험은 절대 허용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리처드 코렐 미국 전략사령부 사령관은 "러시아와 중국, 북한에 맞선 핵전력 현대화에 집중해야 한다"며 핵무기 시험 개시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핵실험 재개를 넘어 전 세계가 새로운 핵군비 경쟁을 하는 핵무장 도미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화면출처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영상취재 문진욱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자막 심재민]
강태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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