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미국 2위 철강사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clevelandcliffs)와의 협력에 나선다. 철강 업계에선 포스코가 조 단위의 자금을 투입해 클리블랜드클리프스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산 철강에 50%의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 내 철강사와 협력해 미국 안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마련, 고율 관세를 돌파한다는 취지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30일(현지 시각)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포스코와 지난 9월 17일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맺었다”며 “최근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포스코와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 산업 분야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포스코는 미국 내 기존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사 제품이 미국의 무역 및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도록 보장할 수 있다”며 “이번 협력은 (미국의) 동맹국이 공정하고 투명한 무역 원칙 하에 산업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모범 사례이며 국내 산업 강화, 외국인 투자 유치라는 미국의 정책 목표와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의 최종 계약은 올해 4분기 또는 2026년 1분기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거래는 내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30일(현지 시각)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포스코와 지난 9월 17일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맺었다”며 “최근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포스코와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 산업 분야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와 미국 철강사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전략 파트너십 MOU 체결식 사진. / 클리블랜드클리프스 제공 |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포스코는 미국 내 기존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사 제품이 미국의 무역 및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도록 보장할 수 있다”며 “이번 협력은 (미국의) 동맹국이 공정하고 투명한 무역 원칙 하에 산업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모범 사례이며 국내 산업 강화, 외국인 투자 유치라는 미국의 정책 목표와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의 최종 계약은 올해 4분기 또는 2026년 1분기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거래는 내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새뮤얼 리빙스톤 매터(Samuel Livingston Mather)가 1847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세운 철강업체다. 애초 클리브랜드 철강회사(Cleveland Iron Company)’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1890년 젭타 호우머 웨이드(Jeptha Homer Wade)가 운영하는 ‘클리프스 철강 회사(Cliffs Iron Company)’와 합병해 클리브랜드클리프스가 탄생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철광석 광산을 소유한 업체로 철광석 채굴부터 제강·압연까지 수직 통합 구조를 갖추고 있다. 주로 자동차 산업용 고부가 판매 제품에 주력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3만명의 직원을 고용 중이다. 일본제철이 인수한 US스틸과 더불어 미국 최대 규모의 철강사 중 한 곳이다.
철강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클리블랜드클리프스 지분 20%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동업자급 수준의 지분을 인수, 클리블랜드클리프스를 통해 관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약 60억6500만달러(약 8조6400억원)다. 지분 20%를 인수하려면 약 1조7000억원이 필요하다. 6월 30일 기준 포스코홀딩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조6000억원으로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27일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금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에 총 7건의 저수익·비핵심 자산 구조를 개편해 약 4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며 “2027년까지 총 63건의 추가 구조 개편을 통해 1조2000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창출하고 그룹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고수익 시장 선점을 위한 해외투자 일환으로 북미 시장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세부 내용은 향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일원 기자(112@chosunbiz.com);정미하 기자(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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