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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상병 사망사건의 핵심인물인 임성근 전 사단장이 입을 닫기 시작했습니다. 구속 직후엔 진술을 거부하지 않았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법제처장이었던 이완규 변호사를 선임하고 나서 태도가 갑자기 바뀐 겁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다시 진술거부하시는 이유 무엇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 {혹시 이완규 변호사랑 같이 진술거부 일관하자고 논의하신 바 있나요?} …]
임 사단장, 구속 직후인 지난 27일 첫 조사 때는 진술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이완규/전 법제처장 (어제) : 여론재판 때문에 너무 마녀사냥을 당하는 것 같아서 적법한 절차에 따른 재판을 받도록 도와주고 싶어서…]
하지만 이완규 전 법제저장을 변호사로 선임하고는 진술을 거부하고 법정에서 밝히겠다는 식으로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사법연수원 동기로 친분이 두터운 이 전 처장이 변호를 맡은데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임 전 사단장에게 채 상병 사망의 책임이 있다고 본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수사 결과에 윤 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낸 이른바 'VIP 격노'에서 '수사 외압'이 시작됐단 의혹도 수사 중인만큼 '말 맞추기'가 있을 수도 있지 않겠냐는 겁니다.
임 전 사단장의 구속 기간은 다음달 11일로 연장됐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조사 일정도 조만간 다시 정해 통보하는 한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수사 외압' 혐의 피의자들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상현 영상편집 강경아 영상디자인 곽세미]
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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