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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인턴십 자리 있을까요?" 마크롱에 공개 청탁한 대학생

연합뉴스 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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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인턴십 자리 있을까요?" 마크롱에 공개 청탁한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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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정치대 여학생, 포럼 행사장 찾은 마크롱에게 돌발 요청
마크롱 지지율 고작 11%…5공화국 역대 최저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에서 한 대학생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엘리제궁 내 인턴 자리를 요구한 영상이 화제다.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이날 파리에서 열린 평화 포럼 행사장을 찾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한 여학생이 뜻밖의 청원을 했다.

"마크롱 대통령님, 안녕하세요"라고 말을 시작한 이 여학생은 자신을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학생으로 소개하며 "작년 10월 대통령님이 모로코를 방문했을 때 프랑스 상공회의소에서 대통령님을 위해 일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여학생은 뒤이어 거침없이 "그리고 제가 인턴십을 찾고 있다"며 본론을 말했다.

여학생의 대담한 행동에 마크롱 대통령은 웃음을 지은 뒤 "이력서가 있느냐"고 물었고, 여학생은 자신이 준비해 온 서류를 내밀었다.

마크롱 대통령이 "준비성이 철저하네요"라고 칭찬하자 여학생은 "모든 걸 다 생각해뒀다"고 답했다.


"얼마나 오래 인턴십을 원하냐"는 마크롱 대통령 질문에 여학생은 "6개월"이라고 답하며 엘리제궁 내에서 경제 관련 업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간 르파리지앵은 해당 여학생이 엘리제궁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에게 인턴십 자리를 요구한 여학생과 달리 대다수의 프랑스인이 그에 대해 갖는 기대치는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여론조사업체 베리안과 르피가로매거진이 이날 공개한 정치인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이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신뢰한다는 응답은 11%에 그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업체의 한 달 전 조사 때보다 5%포인트(p)가 떨어졌다.

11% 지지율은 전임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이 임기 말인 2016년 11월 기록한 프랑스 5공화국 역사상 최저치 지지율과 동률이다.

이번 조사는 이달 26∼28일 프랑스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이뤄졌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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