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31일 오후 5시 첫 일·중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3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양측 모두 '협력'을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시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 경주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만나 "일본과 함께 새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양국 관계 구축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일본 닛케이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은 일본의 중요한 이웃국가이며, 일본과 중국은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대한 책임을 지니고 있다"며 "양국 간에는 여러 미해결 과제와 현안이 있지만, 이를 줄이고 대화와 협력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략적 호혜관계를 이어가자는 뜻이다.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1일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로 취임했다.
닛케이는 시 주석 또한 전략적 호혜관계의 추진 의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전략적 호혜관계란 역사문제 등 입장 차이가 큰 분야에서의 대립보다 경제·국제 현안 등 실리를 중시하는 외교 방침이다. 앞선 기시다 후미오, 이시바 시게루 정권 시기에도 시 주석과 전략적 호혜관계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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