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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치킨 껍질은 안돼"…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먹으려면

머니투데이 정심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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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치킨 껍질은 안돼"…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먹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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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의 내몸읽기]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매장에서 치킨 회동 중 시민들에게 치킨 등을 나눠주기 위해 밖으로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0. phot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매장에서 치킨 회동 중 시민들에게 치킨 등을 나눠주기 위해 밖으로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0. photo@newsis.com /사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30일 '치맥 회동'으로 대한민국 치킨이 세계적 관심을 끈다. 특히 젠슨 황 CEO, 이재용 회장이 치킨을 오물거리며 먹다가 뼈만 쏙 발라낼 정도로 야무지게 먹는 모습의 영상이 SNS상에서 공개되면서 재계 거목들도 치킨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 많은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데 치킨은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건강을 증진할 수도, 질병을 부를 수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프랜차이즈 치킨 11개 브랜드의 22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중량·안전성과 매운맛 성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치킨 한 마리의 평균 열량은 프라이드치킨이 2233㎉, 매운맛 양념치킨이 2666㎉로 나타났다. 모두 우리나라 성인 하루 에너지 필요량 2000㎉를 넘는다. 그나마 구운 양념치킨 열량은 1097㎉로 비교적 낮았다.

나트륨과 포화지방도 심각하다.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에 든 나트륨은 평균 2290㎎으로 하루 기준치(2000㎎)를 훌쩍 넘고, 포화지방도 28.3g으로 하루 기준치(15g)를 크게 웃돈다. 특히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 양념치킨은 한 마리당 나트륨이 3989㎎, 포화지방은 29.1g, 당류는 64.7g이었다. 세 항목 모두 반 마리만 먹어도 하루 기준치에 달한다. 몸속 나트륨을 배출하는 미네랄이 '칼륨'이다. 치킨을 먹을 때 나트륨이 걱정된다면 토마토·당근·양파 등 칼륨이 풍부한 채소를 곁들이는 게 방법이다.

닭고기를 튀길 때 사용된 기름의 10~15%를 닭고기가 흡수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튀김옷의 두께, 튀김 온도가 낮을수록 기름을 더 많이 흡수하며, 이는 프라이드치킨의 지방 함량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튀긴 치킨엔 포화지방·트랜스지방이 많다. 포화지방은 과도하게 섭취하면 몸에 나쁜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포화지방은 체내 염증을 높인다. 체중 증가는 물론 혈당·콜레스테롤·혈압 모두 상승해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1년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튀김용 기름에 든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혈중 나쁜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프라이드치킨 한 조각에 든 지방량(25~40g)은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지방 권장섭취량(총열량의 15~30%, 약 30~60g)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기왕이면 치킨을 좀 더 건강하게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칼로리를 낮추고 지방을 덜 먹으려면 '튀긴 치킨'보다 '구운 치킨'이 낫다. 구이·에어프라이어·찜닭·닭가슴살 요리는 기름을 줄여 포화지방과 칼로리를 낮춘다.

바삭바삭한 식감의 튀긴 치킨을 포기할 수 없다면 껍질은 떼고 먹는 게 건강에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프라이드치킨 100g에 지방이 20~30g 든 것으로 알려졌다. 닭고기의 지방(특히 껍질에 많음)과 튀김 과정에서 흡수된 기름이 합쳐진 결과다. 칼로리로 환산하면, 100g당 약 250~300㎉ 중 지방에서 오는 열량이 60~70%를 차지하며, 이는 약 15~25g의 지방에 해당한다.

치킨 부위 중 단백질은 닭가슴살·안심에, 지방은 날개·껍질·닭똥집에 많다. 특히 껍질 비율이 높은 닭날개는 지방이 100g당 30g을 넘는 경우도 있다. '닭다리=단백질 덩어리'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닭다리를 껍질째 먹으면 100g당 지방 25~30g을 섭취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저녁 서울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서 치맥'회동을 가지며 러브샷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0. phot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저녁 서울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서 치맥'회동을 가지며 러브샷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0. photo@newsis.com /사진=



통풍성 관절염(통풍)을 앓아본 사람이라면 치킨과 맥주를 함께 먹는 '치맥' 습관은 자제해야 한다. 단백질이 많은 치킨과 맥주를 함께 먹으면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아져 통풍 발생 위험을 높여서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맛의 치킨을 너무 자주 먹으면 식욕과 밀접한 '갈라닌(galanin)'이라는 물질이 늘어난다. 갈라닌이 많아지면 고열량의 음식을 찾게 만드는 뇌 시상하부를 자극해 식욕을 늘려 악순환에 빠진다. 튀긴 치킨을 먹기 전, 키친타월로 기름기를 닦아내면 흡수된 기름 일부를 없애는 데 도움 된다. 기름진 치킨을 먹을 때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파채무침·샐러드 등)를 곁들이면 식이섬유가 장내에서 포만감을 높이면서 기름의 체내 흡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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