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선호도 1위 박주민
吳양자대결서 오차내 열세
민주, 오세훈 힘빼기 안간힘
吳양자대결서 오차내 열세
민주, 오세훈 힘빼기 안간힘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이 통과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주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서울시장 선거 가상 맞대결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에게 모두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토마토와 뉴스토마토가 지난 28~29일 서울시에 거주 만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범보수 진영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 경쟁력 조사 결과 오 시장이 27.5%로 1위를 기록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12.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9.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5.4%)가 뒤를 이었다.
범진보 진영 차기 서울시장 후보 경쟁력 조사에서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11.7%), 김민석 국무총리(10.3%), 정원오 성동구청장(8.4%),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6.8%) 순으로 나타났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5.5%),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2.9%),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1.8%)도 순위권에 있었다.
오 시장과 범진보 진영 1위 후보인 박주민 의원 간 가상 맞대결에서는 오 시장 46.8%, 박 의원 42%로 오 시장이 박 의원을 오차범위 이내인 4.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가 유력한 범진보 진영과의 가상 맞대결에서도 오 시장은 모두 우위를 기록했다.
서영교 의원과의 가상 맞대결에서는 오 시장이 47.6%로 서 의원(40.4%)을 앞섰으며 전현희 의원과의 맞대결에서는 오 시장 47.4%, 전 의원 39%로 각각 나타났다. 박홍근 의원과의 맞대결에서는 오 시장이 46.7%, 박 의원이 35.9%를 각각 얻었다.
민주당이 오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진보진영 잠재 후보군과의 가상 대결에서 오 시장이 우위를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은 여당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민주당은 명태균씨의 오 시장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한강버스 사업 부실 의혹 등을 국정감사에서 부각하는 한편 서울 부동산 가격 폭등을 오 시장의 실정 탓으로 돌리며 부정적 여론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5.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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