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비즈워치 언론사 이미지

'블랙벌처스' 급제동에 소환된 MS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왕보경 기자 ]
원문보기

'블랙벌처스' 급제동에 소환된 MS

서울맑음 / -3.9 °
디스민즈워 프로젝트 중단
MS, 지난 5월 투자금 회수
위메이드 "다양한 협력 검토"


위메이드 자회사 '디스민즈워'가 개발하던 1인칭 슈팅(FPS) 게임 '블랙 벌처스' 프로젝트가 중단됐다./사진=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 자회사 '디스민즈워'가 개발하던 1인칭 슈팅(FPS) 게임 '블랙 벌처스' 프로젝트가 중단됐다./사진=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협력관계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올해 초 MS가 위메이드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 나선데 이어 양사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던 신작 프로젝트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자회사 '디스민즈워'를 통해 개발하던 1인칭 슈팅(FPS) 게임인 '블랙 벌처스' 개발을 중단하고 최근 디스민즈워 임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블랙벌처스는 지난 2022년 11월 위메이드와 MS간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해오던 게임이다. 당시 MS는 위메이드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210억원을 투자했고, 위메이드는 MS의 게임 플랫폼 '엑스박스'를 통해 디스민즈워의 신작 콘솔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었다.

디스민즈워는 올해 3월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로 신작 명칭을 확정짓고 지난 7월 첫 알파테스트, 지난 9월말 2차 알파테스트를 진행했으나 최종적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접기로 하면서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그사이 MS는 올해 5월 위메이드 CB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했다.

사실상 MS를 통한 콘솔 게임 출시가 무산된 것이다. 위메이드가 개발 중인 게임 가운데 엑스박스를 통해 선보이려고 했던 콘솔 게임은 블랙 벌처스가 유일했다.

다만 위메이드와 MS의 협력관계가 종료된 것은 아니다. 현재 위메이드는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통해 170여개 국가에 글로벌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미르4 글로벌, 나이트 크로우 등이 대표적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MS의 협력 관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사안은 없다.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워치(www.bizwatch.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